고3 제외 수도권 초・중・고 전면 원격수업..."수능은 예정대로"

학생・교직원 확진자 지속 발생 우려...학생 안전 고려한 조치
9월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진로・진학 준비 위해 고3은 등교수업
유 부총리, "원격수업 전환은 수능 일정 차질 없도록 하기 위한 취지"

이승환

lsh@dhnews.co.kr | 2020-08-26 12:04:26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교육부가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수업을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고3은 진학 준비 특수성을 고려해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수능 또한 변동없이 12월 3일 치러질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의 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일부 시·군·구는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했지만,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4일 현재 학생 확진자는 283명, 교직원 확진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지난 11일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열흘 새 169명 발생해 전체 누적 학생・교직원 확진자의 6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기준 11개 시도 학교 1,845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교육부와 수도권지역 교육감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감염증의 추가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8월 26일부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전체에 대해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인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다만,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등학교 3학년을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고, 학습격차 발생 최소화를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이외 추가로 대면지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유은혜 부총리는 "초중고 원격수업 전환은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한 취지에서 내려진 결정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능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감염 확산 차단과 안정화가 급선무라 본다. 12월 3일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능을 일정 변경 없이 치를 것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한다. 따라서 중 1·2학생 대상 성적미산출(P/F제) 등 3단계 시 출결·평가·기록 방안 적용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번 ‘수도권지역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치’는 9월 11일까지 적용하되, 향후 기한 연장 여부 등은 감염증의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하여 검토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도권지역 학교에 대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도권지역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불가피했으며, 1학기 전면 원격수업 기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원격수업 기간 중 방역·돌봄·학습등 3대 교육안전망이 빈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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