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철제-조위래 父子 ‘부자유별’
조철제 KT부장, 아들 조위래 씨와 공동 시집 발간
황혜원
yellow@dhnews.co.kr | 2020-08-12 12:12:11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시(時)를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넓히고 가족의 유대 관계를 튼튼하게 만든 부자(父子)가 있어 화제다.
코로나19로 대학 입학이 연기된 아들과 회사원인 아빠가 함께 시집 《부자유별》을 출간한 것. 조철제(KT 재직)·조위래 씨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4월 봄 학기에 맞춰 출국 예정이었던 위래 씨의 일본행이 9월로 연기되면서 공백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기념적인 일’을 계획했다.
이들은 첫 번째 시 ‘방황’부터 마지막 시 ‘한가운데’까지 같은 제목으로 각각 40편 씩, 총 80편의 시를 담아냈다. 같은 주제, 같은 제목의 시를 각 페이지 좌우에 나란히 기록함으로써 두 사람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해, 시집의 제목을 《부자유별》으로 달았다.
특히 어릴 적 자전거를 배우던 때, 엄마의 설거지를 돕는 모습, 부모의 잔소리에 대한 생각 등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공감을 일으킨다.
또한 프롤로그는 아빠가, 에필로그는 아들이 번갈아 썼고, 아빠 모습의 그림은 아들이, 아들 모습의 그림은 아빠가 직접 그려 구성의 재미도 더했다.
시집 작업에 대해 아들 조위래 씨는 “서로의 시를 읽고 함께 토론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학창시절이 어땠는지, 서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은 알게 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철제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어려운 시기에 역설적으로 아들, 가족에게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책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도서출판 ‘새로운 사람들’에서 발간된 《부자유별》은 교보문고, Yes24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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