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학부모는 만족하는 온라인 개학, 중·고등생 학부모는 '글쎄'
초등(66.5%), 중등 3학년(45.1%), 고등 3학년(37.5%)…학년별로 만족도에 대한 차이 커
불만족 사유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스스로 적절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 가장 많아
임지연
jyl@dhnews.co.kr | 2020-05-14 13:57:52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학부모 10명 중 6명이 온라인 개학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는 66.5%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중·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각각 45.1%, 37.5%만 만족한다고 답해 학년별로 온라인 개학 만족도에 대한 입장이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교육부와 함께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8일간 국민생각함에서 ‘온라인 개학’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만족도 조사에는 학부모 580명을 포함한 일반국민 1,099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부모 10명 중 6명(61.2%)이 ‘온라인 개학’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는 66.5%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중·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각각 45.1%, 37.5%의 만족도를 보였다.
온라인 개학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스스로 적절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 60%로 가장 높았고, ‘교육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 27.7%, ‘전염병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 5.6%로 나타났다.
그 외 의견으로는 ‘저학년·맞벌이 학부모 부담 과중’, ‘학교의 관심 정도에 따라 교육 편차 발생’, ‘서버·접속 불안정’, ‘과도한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등이 있었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제시한 온라인 개학 개선 의견으로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 간 편차와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부 또는 각 교육청이 주관해 학생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학년별 공통 콘텐츠를 개발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은 ‘중·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 ‘요일별 등교(학년별 중간점검)’, ‘교사-학생 양방향 소통(원활한 질의·응답) 방안 마련’ 등이 주를 이뤘다.
중·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를 원하는 주된 이유로는 ‘학력 격차 발생’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학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집안 형편에 따라 그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불만과 불안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온라인 개학 만족도 조사 결과와 개선 의견은 향후 교육부의 정책 결정 시 참고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 권석원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는 온라인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진 한계가 있었지만 좋은 개선 의견이 많이 제시됐다”며 “앞으로도 국민권익위는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해당 부처와 공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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