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지급한 학업장려비, 재학생들 2차 기부로 이어져

학교측 2만 1,000여 명, 42억 원 집행완료…400여 명 학생들 재기부 결심

신효송

shs@dhnews.co.kr | 2020-05-08 15:59:37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3월 전국 최초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 전원에서 학업장려비 2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4월 27일과 5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지급을 완료했다. 학부와 대학원생 등으로 총 2만 1,000여 명에게 42억 원 가량이 지급됐다.


이번 학업장려비 재원은 2,000여 명의 교수와 직원들의 봉급으로 마련됐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들은 봉급의 20%, 그 외 보직 교직원은 봉급의 10%를 석 달 동안 내 놓기로 했다. 그 외 교수 및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해 50억 원을 마련했다. 계명대 노동조합에서도 별도의 기금에서 1,000만 원의 성금을 보태고, 대학교회에서도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가운데 400여 명의 학생들은 학업장려비를 양보하며 재기부하기로 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열악한 대학 재정 속에서 교수와 직원들의 봉급으로 재원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접한 일부 학생들은 그 뜻을 이어받아 같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이다.


계명대는 학생들의 기부의사를 받아들여 추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118명을 선정해 1인당 100만 원씩 1억 1,800만 원을 추가적으로 학업장려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재기부 의사를 밝힌 학생들에게는 명예장학증서 및 총장 명의의 감사 서신과 별도의 기념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계명의 정신인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니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끼고, 학생들이 대견해 보인다”며 “같이 동참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캠퍼스에서 다시 만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