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학생에 스마트기기 31만 6천대 무상 대여
교육부, 과기정통부와 원격교육 환경 구축 방안 논의
9일부터 데이터 걱정 없이 스마트기기로 EBS 교육 사이트 이용
IPTV 3사, EBS 교육콘텐츠 실시간 제공
이승환
lsh@dhnews.co.kr | 2020-04-01 16:32:27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총 31만 6천대의 스마트기기가 무상 대여된다. 고3과 중3이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9일부터 학생과 교사 등 누구나 데이터 걱정 없이 스마트기기로 EBS 교육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가 단계적 ‘온라인 개학’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삼성·LG 등 대기업, 통신 3사, IPTV 3사 등도 사상 첫 ‘온라인 개학’과 동시에 진행될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교육부, 통신 3사(KT, SKT, LGU+)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및 요금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초·중등 학생의 경우 청소년 요금제 등 상대적으로 저가 요금제 가입이 많아 데이터 사용량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결정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의 교육사이트는 데이터 이용량 소진 없이 제공되고 있으며, 9일부터는 EBS 교육 사이트도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IPTV(KT, SKB, LGU+)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PTV 3사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하기로 했다.
IPTV 가입 가구에서는 학생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으며, 케이블TV 및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 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 대, 민간(삼성전자, LG전자)에서 후원한 3만 6천 대 등 총 31만 6천 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학교는 저소득층(교육급여 수급권자)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 후 학교 보유 기기를 우선 대여하며, 부족분은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개학에 맞춰 각 가정에 보급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만 대(갤럭시 Tab A 8.0), LG전자가 6천 대(G패드3 8.0)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기증)한다.
교육부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도 4일까지 300만 명 수준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및 유관기관(EBS, KERIS)·통신3사·클라우드포털사와 함께 전담팀(TF)을 구성,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에 대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용 상용사이트 접근 허용, 교실 내 WiFi(공유기)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각 교육청과 함께 교사의 원격수업 시 필요한 기자재 등이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은혜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힘이 상승효과를 낸다면 보다 빠르게 원격수업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온라인 개학에 힘을 보태준 과기정통부와 기업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이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부분에 감사드린다”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국내 원격교육 솔루션(소프트웨어)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