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4월 9일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

고3·중3 4월 9일부터 학사 일정 시작...초등학교 저학년은 4월 20일
원격수업 현장 안착 위해 ‘원격교육 준비·점검팀’ 신설

이승환

lsh@dhnews.co.kr | 2020-03-31 16:56:54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한다. 전국 모든 학교의 온라인 형태 개학은 사상 처음이다.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한다. 전국 모든 학교의 온라인 형태 개학은 사상 처음이다.


교육부는 31일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종학교가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고3·중3 4월 9일 ‘온라인 개학’...유치원은 휴원 연장


우선 4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며, 일주일 후인 4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은 4월 20일 온라인을 통해 2020학년도 1학기 수업을 시작한다.


유치원의 경우 유아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휴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향후 지역별 감염증 진행 상황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의 병행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확산세와 온라인 개학 일정을 감안하면 등교 개학은 5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원격교육 준비·점검팀’ 신설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 이후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한다.


준비‧점검팀은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원격교육지원계획, 원격수업을 위한 운영기준안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원격교육 시스템 모니터링,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지원 및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모든 학교와 교사는 4월 1일부터 원격교육계획 수립, 학생 원격수업 준비상황 점검 등 본격적인 원격수업 준비에 들어간다.


학년별로는 개학일 후 2일을 원격수업 적응기간(온라인 개학식,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학습방법, 출결·평가 안내 등) 으로 설정하고,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는 등 본격적인 원격수업에 대비한다.


‘온라인 개학’...장기간 개학 연기 부담 덜고 학습 공백 해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정상적인 학사일정 운영과 대면수업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감안, 그 동안 세 차례 개학을 연기한 바 있는 교육부는 당초 4월 6일을 개학일로 정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입국 감염자와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등교 개학을 실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방역 전문가와 국민 여론 또한 현 시점에서 등교 개학은 불가능하다며 개학을 추가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오랜 기간 동안 수 차례 개학 연기로 학생들의 학습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 또한 교육 당국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교육부가 개학을 사흘 늦춰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 절충안이다. 등교 개학에 대한 사회 전반의 부담을 덜면서도 원격교육을 통한 정규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수능 연기 등 대입 일정 변경 또한 장기간의 고교 개학연기에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개학 연기로 중간·기말고사가 미뤄지고 여름방학 기간도 줄어듦에 따라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학습부담 가중과 학생부 기재·진학상담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줄곧 우려를 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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