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생활관, 방역·시설 정비 후 학생들 품으로
생활치료센터 역할 종료…대면 강의에 맞춰 학생들의 입주 준비
임지연
jyl@dhnews.co.kr | 2020-03-30 17:37:51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김상동) 생활관이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서의 역할을 지난 28일자로 종료했다.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됐던 생활관은 방역과 청소, 시설 정비를 마친 후 대면 강의에 맞춰 학생들의 입주를 준비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비대면 강의를 5월 3일까지 연장했다.
앞서 지난 8일 대구광역시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부족으로 경북대 생활관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경북대는 대학 구성원의 안전과 학생들의 학습권과 직결되는 문제로 고민했지만, 국가와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거점국립대학으로서 대구·경북의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경북대 총학생회와 관생자치회의 우려가 일부 있었지만, 대구광역시는 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센터 관리와 사후 처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약속했다. 실제로 지난 23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대학교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서신을 통해 급박한 상황에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듣지 못해 송구하며, 대구 공동체를 지키는 데 함께 동참해 준 경북대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경북대 생활치료센터에는 단일 시설로는 가장 큰 규모인 374명이 입소했다. 경북대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응원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경북대 교수회는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381만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하기도 했다. 완치돼 퇴소하는 시민들도 ‘의료진과 함께 경북대학교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는 편지를 전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이해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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