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더 미루긴 어려워...재택수업으로 대신"
대교협, '코로나19 관련 1학기 학사 운영 방안 검토안' 마련
27일 각 대학에 공문, 의견 수렴 후 교육부에 전달 예정
이승환
lsh@dhnews.co.kr | 2020-03-03 09:58:52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가 아닌 현실로 나타나면서 당초 개강을 2주 가량 연기했던 대학가에서도 개강을 더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연간 학사일정을 감안하면 4월 개강은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개강은 하더라도 학생들의 등교를 미루기 위해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는 대학이 늘고 있지만 중국인 유학생 관리 등에도 벅찬 상황에서 단기간 새로운 형태의 강의 개설은 강의를 준비하는 교수들이나 학생들에게도 버거운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헌영, 이하 대교협)가 '코로나19 관련 2020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방안 검토안'을 마련하고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개강은 더 미루지 않되 개강 후에도 재택수업을 진행하자는 것이 검토안의 골자다.
대교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기 개시 후 4주 이내 개강 연기 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전체적인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개강은 더 이상 연기하지 않고 일정대로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집합수업이 가능할 때까지는, 과제물수업(과제물 등을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 등), 원격수업 등재택수업의 방법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수업방법은 학교가 정하는 바에 따라 담당교원과 학생들이 협의하도록 한다고 검토안에 밝혔다.
교과목별 이수시간과 관련, 1학점당 15시간은 준수하되, 구체적인 이수시간의 인정 및 학점 부여 방법 또한 학교가 정하는 데 따라 교과별로 정하도록 한다고 전했다.
대교협은 검토안을 첨부한 공문을 통해 "12일 발표된 코로나19 감염증 대응을 위한 학사운영 가이드라인과 관련 일선 대학 현장에서는 학사 운영 감사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교육부의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포함해 교육부에 건의 또는 요청할 의견을 전해 달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코로나19 관련 2020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방안 검토안'에 대한 의견서와 교육부 건의 및 요청사항 등 각 대학의 의견을 27일까지 수합해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