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새마을운동 지도자들, 영남대서 ‘새마을’ 배우다

행안부 지원으로 개도국 새마을 연수 프로그램 운영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미얀마 새마을중앙연수원 교수요원 연수 교육

이승환

lsh@dhnews.co.kr | 2019-06-20 16:53:38

영남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미얀마 공무원 연수단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지난 18일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대회의실, ‘새마을 노래’를 익숙하게 부르는 외국인들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됐다. 우리말 노래뿐만 아니라, 미얀마어로 된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지자 놀라움이 더했다.

이 노래를 부른 주인공은 영남대에서 새마을운동 교육연수를 받은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공무원들. 미얀마 새마을교육 교수요원들이기도 하다.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대상 새마을교육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영남대를 찾은 이들은 9박 10일간의 연수를 마치고 18일 수료식을 가졌다.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원장 박승우)은 올해 행안부가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 7개 중 2개를 수탁,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농축산관개부 농업국 소속 5명의 공무원들은 미얀마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요원들이다. 향후 미얀마에서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고 농촌의 새마을개발을 이끌어나갈 정예 요원들이다.


미얀마 정부는 최근 우리 정부 지원을 받아 농촌 마을 지도자를 양성하는 새마을연수원을 건립했다. 공식 명칭은 ‘농촌지도개발연수원(AERDTC)’. 한국의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을 모델로 설립한 것이다.


또 전국 1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새마을 농촌개발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중 성공 모델을 골라 전국 농촌 마을에 보급할 예정이다. 미얀마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현지 환경에 맞도록 발전시켜 ‘미얀마 새마을운동(MSMU)’으로 이름 짓고 활용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성공요인’ 주제로 특강을 한 영남대 최외출 교수(새마을국제개발학과)는 “새마을 교육에 임하는 교수요원들의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와 구체적인 실천기법, 평가방법까지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데 크게 놀랐다”며 “미얀마인 특유의 헌신과 봉사의 공동체 정신 덕분에 미얀마에서 한국의 새마을개발 경험이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빠르게 공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농촌지도개발연수원 연수부장 예예떼(Aye Aye Thwe) 박사는 연수생을 대표해 “새마을운동에 관한 세계 최고의 교육 및 연구기관인 영남대에서 제대로 된 새마을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면서 “미얀마 전역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 미얀마의 사회발전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 양성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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