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사건 연루된 현직교사들, 교육청 감사 받는다"
서울교대 졸업생들, 재학 당시 여학생 외모 품평·성희롱 의혹 받아
서울시교육청, 해당 현직교사·임용대기자 다음주 감사 실시
신효송
shs@dhnews.co.kr | 2019-06-10 08:42:37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교대 재학 당시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교사, 임용 대기자에 대한 감사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불거진 서울교육대학교 집단 성희롱 사안과 관련해 감사 실시 및 후속처리 계획을 밝혔다.
지난 3월 중순경 서울교대에서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동의 없이 만들어 이를 신입생, 재학·졸업생이 만나는 대면식 때 여학생 외모를 품평하고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고충이 접수됐다. 서울교대 측은 자체 조사를 벌여 재학생 21명에게 유기정학 등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예비)교사로서 높은 성감수성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사안을 매우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졸업생에 대한 감사를 착수할 것이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5월 20일 서울교대로부터 졸업생 실명 명단을, 같은달 28일 자체 사안조사 결과(졸업생 부분) 및 증빙자료를 넘겨받았다.
이후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고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대책 협의회를 구성, 후속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감사 대상에 놓인 인원은 관련 혐의자 24명 가운데 현직교사 7명, 임용 대기자 11명이다. 나머지 6명은 현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직교사, 임용대기자 총 18명에 대해 다음 주 중으로 감사를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감사대상 현직교사 중에는 시간강사 당시 다른 졸업생과 SNS 대화방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성적 대상화·희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잘못된 관습과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현직교사, 임용 대기자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현직 교원에 대한 성희롱 예방 및 성인지 감수성 신장 연수를 강화해 성평등 의식을 갖추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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