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
“21세기는 중국‧한국‧북한의 시대, 한국의 위상 바뀌게 될 것”
오혜민
ohm@dhnews.co.kr | 2019-04-22 15:06:12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가 독자적 투자철학과 세계인의 올바른 경제관 확립, 많은 저서를 통해 통일한국과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 업적을 평가해 세계적 투자 전문가인 미국의 짐 로저스(Jim Rogers, 78세) 로저스 홀딩스 회장에게 22일 오전 대학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부산대 학생들과 교수, 직원 및 김세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오세복 부산교육대 총장, 박종호 부산대 총동문회장 및 상공업계 주요 내빈 등 300여 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동안 북한과 한반도 투자에 우호적 전망을 해온 짐 로저스 회장은 이날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부산대 구성원 등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통일과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학위수여에 대한 감사 인사를 통해 “훌륭한 대학의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기쁘고 나도 대학에서 철학을 배운 바 있는데 학생들이 대학에서 뭘 배울 것인가를 묻는다면 철학과 역사를 배울 것을 권장한다”며 “철학과 역사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고 독립적으로 호기심을 갖고 생각하는 힘을 가져야 위기와 기회가 같이 오는 우리 삶의 여정에서 성공적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강을 통해서도 “19세기는 영국, 20세기는 미국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중국의 세기이고 중국과 북한, 한국으로 바뀌고 있다”며 “곧 38선이 없어질 것이고 8000만 인구와 북한의 풍부한 자원이 함께 하는 한국은 흥미진진한 국가가 될 것이기에 지금 미국과 일본의 투자는 북한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젊은이들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열정을 쏟는 게 가슴 아프고 젊은이들은 다양한 자기만의 꿈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과 합쳐지고 통일이 돼 경계선이 없어지면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고 새로운 한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짐 로저스 회장은 부산대 학생과 청년들을 향해 “공무원이 되는 길에 너무 많은 열정을 쏟기보다 다른 일들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며 “1970년대 월스트리트에 갔을 때 경제학 교수 되는 길이 성공하는 길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을 해야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고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부산대 전호환 총장은 “짐 로저스 회장을 부산대 동문으로 모시기 힘들었는데 와주셔서 기쁘다”며 “이번 부산대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가 부산대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확실한 투자이며 통일한국과 한반도의 번영을 앞당기는 평화의 메시지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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