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위한 대학 인문학 프로그램 '풍성'

4차 산업혁명, 종교, 문화 등 다양한 분야 주제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임지연

jyl@dhnews.co.kr | 2019-03-22 15:25:54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인문학적 소양은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덕목 중 하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문학을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어려운 것으로 생각해 접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학들은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인프라 제공을 목적으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 지역주민들이 삶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학저널>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호응을 얻은 대학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2019년 운영될 주요 대학 인문학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봤다.


4차 산업혁명부터 종교, 문화까지
다양한 인문학 주제 프로그램 운영
인문학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진로 관련이나 4차 산업혁명 시대 관련 이론·체험 프로그램, 다문화 프로그램 등이 많았다.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삶 속에서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종교, 문화, 문학 등으로 구성됐다.


동국대 중앙도서관은 2018년 6월 30일부터 9월 18일까지 ‘호모 엑스 마키나 인간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강연 6회, 탐방 3회, 후속모임 2회를 진행했다. 초등학생 가족(부모·자녀, 다문화가정·사회소외계층) 총 395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알파고 인간과 겨루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권기균 과학관과문화 대표), ‘드론, 하늘에 꿈을 날리다’(김호영 헬리캠 팀장), ‘SF로 전망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풍경’(박상준 한국SF협회 회장), ‘레디 액션! 영화속으로 고고’(이영숙 동국대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 교수) 등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 외에도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등 탐방을 진행, 학부모와 학생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숭실대 중앙도서관은 2018년 7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아는 만큼 보이는 다양한 종교와 문화이야기’ 주제 강연 7회, 탐방 3회, 후속모임 1회 등을 진행, 여러 문화권의 종교·생활·음식 등에 대한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공했다.


주요 강연으로는 최현철 중앙대 다빈치교양대학 교수의 ▲인간의 문화적 도구 ‘손과 뇌’ ▲현대 문화 변화에 대한 이해 ▲종교와 그것이 말하는 인간과 사회적 인간 ▲과학 문화 V.S 인문학 문화, 그리고 대학과 이용주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의 ▲루터: 수도원으로부터 세상에로 가는 길 ▲제국을 떠나 광야로: 광야에서 만난 신의 뜻과 새로운 공동체적 삶 등이었으며,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명동대성당 꼬스트홀문화관 등 서울시내에서 인간의 손 기술과 문화의 조화를 볼 수 있는 장소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종교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대학 등을 탐방했다.


대구대는 중앙박물관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4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인문학 지원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선정된 사업은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한국박물관협회 주관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학예인력 지원사업 ▲교육인력 지원사업 등이다.


특히 올해 새로 선정된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은 대학 박물관의 대표 문화자원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문화 간 연결과 소통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문화커넥트 프로그램)으로, 대구대는 ‘우리 역사 속 다문화&우리 지역 속 다문화’를 주제로 특별전·초청 특강, 문화체험 프로그램, 지역문화 탐방 등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으로는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해 진로탐색 체험프로그램인 ‘나도 큐레이터’을 운영한다. 이 사업을 다년간 수행해 왔던 대구대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스마트앱을 활용한 관람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학예인력 및 교육인력 지원사업으로 각 1명씩 전문 인력 지원을 받아 대학 박물관의 역할 확대를 통한 지역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나인호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역사교육과 교수)은 “다문화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민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적극 운영해 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 운영을 통해 대학 박물관과 지역의 문화를 연결하는 모범적인 ‘문화커넥트 프로그램’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나도 큐레이터’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4월부터 초·중·고교로부터 교육 접수를 받으며, ‘우리 역사 속 다문화&우리 지역 속 다문화’ 특별전과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9~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경희대, 아주대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희대 중앙박물관은 11월 29일까지 ‘한국의 전통 건축과 기와’ 프로그램을 운영, 한국의 전통 건축 문화 체험·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단청 제작 체험, 와당 제작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운영 기간 중 상시 모집하며, 체험일 일주일 전까지 접수해야 한다. 접수는 이메일(khsd3050@khu.ac.kr)이나 전화(02-961-0141)로 받는다.


아주대 도구박물관은 11월 30일까지 ‘찾아라! 툴툴(Tool Tool)씨의 의식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구와 의·식·주의 관계를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미션수행·만들기 체험활동으로 깨달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등 4~6학년, 중학생, 아주대 교내 외국인 재학생 20~30명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시간은 수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신청상황에 따라 조율 가능)까지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박물관에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전화(031-219-2997)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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