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대학별 행사 풍성
재현행진, 특별전시, 기념출간 등 다양한 행사 펼쳐
백시현
shb@dhnews.co.kr | 2019-02-28 14:38:41
[대학저널 백시현 기자]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 대학마다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교육·기념 행사를 열어 지역 주민을 찾아간다.
숙명여대(총장 강정애)는 28일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리는 3·1절 100주년 기념행사에 강정애 총장 및 숙명여대 재학생 80여 명이 참석해 3·1운동을 재현하는 만세행진을 펼친다. 숙명여대 참석자들은 당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조들처럼 치마 저고리 차림으로 손에 태극기를 든 채 효창공원 정문부터 효창동 주민센터까지 약 300m 행진을 한다.
행사가 열리는 효창공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보훈 유적지로, 백범 김구 선생과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임정요인(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7위 선열이 이곳에 묻혀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9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숙명여대는 이번 행사 참여뿐만 아니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중 행사 및 캠페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4일부터 교내 백주년기념관 등에서 ‘독립운동과 숙명’이라는 주제로 「대한제국 황실의 꿈: ‘숙명’에서 타오른 독립의 불꽃」 기념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한 용산구청 등과 함께 효창공원 일대에 독립로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던 희귀한 유물·전시들도 시민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는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해 태극기의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시 ‘대한, 태극기’를 3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100일간 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재미교포 이병근씨가 소장한 태극기 관련 자료 500여 점이 전시되며, 그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기가 수록된 해상 국가들의 깃발(미국, 1882)이 전시된다. 여기에는 1882년 5월 22일 조미수호통상조약 당시 게양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가 포함돼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은 19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관장 한동인)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3·1운동 백주년 기념 역사전시회’를 연다. 개관식은 3월 6일이며, 5월 15일까지 마포삼열기념관 1, 2층에서 전시된다. 또한 장신대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1운동 백주년기념 말씀묵상집’을 발간했으며, 3·1운동 100주년 특강, 특별예배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3월 1일부터 7일까지 한신대 서울캠퍼스 채플실 2층(갤러리 한신)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민족대표 33인 존영’ 수채화전을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신대 서울평생교육원 강좌 중 ‘장상근의 인물수채화’ 수업에서 한신대 장상근 교수(독립기념관 이사)에게 20주 동안 인물 수채화 지도를 받은 교육원생(1~2기)들의 작품으로 3·1독립운동 유공자 유족회(회장 임종선)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양보경)는 ‘3·1정신과 여성교육 100년: 성신여대 전신 태화여학교’(김태은 지음)를 3월 1일에 맞춰 출간한다. 저자는 성신여대의 모체 성신여학교가 1936년 고 이숙종에게 인수되기 전 국내최초사회복지기관인 태화여자관에서 태화여학교로 운영됐다는 사실을 발굴했다.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는 지난 27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3·1절 태극기 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명지대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 학생 81명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적응을 돕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명지대 국제교류클럽 어우라미, 명지대 홍보대사 새빛모리 등 총 100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은 3·1절을 맞아 한국의 국경일과 태극기에 담긴 역사와 의미 등을 소개받고, 직접 태극기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도 진행된다. 호남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양승학)은 3·1절 100주년을 맞아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학과장 최영화)를 주축으로 광주여대(무용학과, 미용과학과), 송원대(실용예술학과)가 참여하는 ‘3·1운동 그날, 우리의 손’ 뮤지컬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시민들의 플래시몹으로 시작되는 이 공연은, ‘진실을 밝히는 손’(촛불항쟁), ‘민주주의를 지키는 손’(4·19혁명과 6·10민주항쟁), ‘일본헌병의 감시’(일제 강점기),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한 손’(3·1운동과 5·18)으로 구성됐으며, 광주의 유관순으로 불리우는 ‘윤혈녀’ 열사에 대한 스토리를 장엄한 뮤지컬로 연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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