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여대 취업률 1위, 숙명여자대학교

[스페셜 리포트]취업에 강한 대학, 숙명여자대학교

임지연

jyl@dhnews.co.kr | 2019-02-25 10:05:41

수도권 여대 취업률·유지취업률 1위…양과 질 모두 ‘우수’
‘SNOWAY’,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학생 역량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 다양
CEO·동문 등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취업 견인차 역할 톡톡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청년취업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취업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울수록 여성 취업은 이보다 더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가 최근 발표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취업률 63%를 기록, 서울권 여대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차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2년간 발표된 2016~2017년 유지취업률에서도 수도권 여대 1위를 기록했다. 공식적으로 취업의 양과 질이 모두 우수한 것임을 입증한 것.


숙명여대 옥경영 경력개발처장은 “이런 결과는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숙명여대 졸업생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것을 뜻한다”며 “유지취업률도 높은 것을 보면 각자의 위치에서 인정받아 자기 몫을 당당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력개발 시스템 ‘SNOWAY’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 역량 종합적으로 관리

옥경영 처장은 양과 질 모두 우수한 취업의 노하우로 ‘여대생들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진로-취업지원’을 꼽았다. 다양한 정부사업 선정을 토대로 다양한 여대생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이 가운데 숙명여대만의 특별한 경력개발 시스템 ‘SNOWAY(스노웨이)’가 눈에 띈다. ‘스노웨이’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의 역량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경력관리를 가이드해주는 포털사이트다. 졸업이나 취업만을 목표로 스펙을 쌓거나 취업 시장의 상황에 따라 수동적으로 대응했던 방식을 벗어나 신입생 단계부터 장래 진로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해당 직무에 필요한 기초·직무 역량을 포트폴리오를 통해 단계별로 쌓아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명칭은 숙명여대의 상징인 ‘눈송이(SNOW)’들이 진로를 찾아 가는 ‘길(WAY)’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시스템은 먼저 본인의 커리어 방향을 설정하면 그에 맞는 직무역량과 교과·비교과 활동을 추천받고, 진로 설정에 필요한 다양한 검사를 추천한다. 이를 토대로 대학생활 동안 정보를 축적하면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온라인 입사 지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돼 있다. 특히 동일한 진로목표를 선택한 학생들과의 직무역량을 비교해볼 수 있는 데이터가 제공되고, 자신이 수행한 경력개발 활동을 공유하거나 피드백 받으며 서로의 정보를 긍정적으로 확대 재생산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2017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재학생의 80% 가까이 사용하고 있으며, 본인의 역량개발·진로설계에 도움이 된다는 재학생 또한 80%를 넘어서고 있다.


옥 처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체에서 이뤄지던 경력개발의 개념을 대학으로 들여와 재학생들의 경력개발을 체계적으로 관리,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가에 경력개발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우수한 인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 정보 직접 듣는다!
CEO·동문 등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호응

숙명여대는 경력개발 시스템뿐 아니라 IPP형 일학습병행제, 재학생 직무체험, 서울시정 인턴십 등 다양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경험하고자 하는 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현직에 종사하는 선배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본인이 취업을 희망하는 해당 기업의 최신 트렌드와 업무 특성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하는 것. 실제 한 졸업생은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선배에게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 면접에 활용해 취업에 성공했다.


옥 처장은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매해 보수없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고 있다”며 “여대라 ‘이끌어주는 문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숙명여대는 본인이 받은 만큼 후배에게 베푸는 선배들이 많다. 이것 또한 숙명여대만이 가진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기업체 CEO와 한학기 이상 함께 하는 자문멘토 프로그램, 동문들이 멘토가 돼서 진행되는 눈꽃멘토 프로그램, SYL과 함께 하는 선배와의 간담회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또다른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NCS직무역량스쿨’과 ‘중견기업분석대회’를 들 수 있다. 또 대기업대비반, 중견기업대비반, 금융권대비반, 유통업대비반, 승무원대비반 등 학생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취업대비반도 운영하고 있다.


여대생들이 많이 관심을 보이는 외국계·글로벌 기업 취업대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취업스킬 향상은 물론, 외국계 기업 취업정보와 해외취업 정보를 알려주는 특강, 방학기간을 활용해 일주일 이상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취업스터디 그룹 등이 학생들의 높은 참여도와 함께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학과별로도 진로전담교수, 진로교과목 등을 전공 선택과목으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매학기 찾아가는 전공별 진로-취업 설명회, 진로지원주간, 직무 박람회 등도 대표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업 지원 3단계 프로그램…
창의적 인재·창업가 양성 위한 밑거름

취업만큼 창업을 위한 지원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숙명여대는 국내 대학 최초 학부과정인 앙트러프러너십전공과 연계해 다양한 창업 교육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 인재 및 창업가 양성을 위해 ▲기업가정신확산을 통한 창업 교육(앙트러프러너십센터) ▲창업화(창업지원팀) ▲후속성장·창업보육(창업보육센터) 의 3단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1단계의 창업 교육 대표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들에게 직접 종잣돈(seed money)을 주고 창업 관련 이슈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아이템을 개발해보는 캐시클래스(cash class)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강생들 중심으로 창업자가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업가정신 페스티벌과 경력단절여성들이 자신의 전공이나 이전 경력을 바탕으로 창업 멘토 또는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EOP(Life Entrepreneurship Option Planning)’도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숙명여대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매 기수 모집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2단계는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숙명 Start-up 프로그램인 ‘창업동아리 운영’이다. 전공 및 보유 기술을 중심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기술사업형 동아리와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사회혁신형 동아리로 나뉘어 운영된다. 숙명여대는 창업동아리에 시제품 제작, 멘토링, 네트워크, 창업공간, 학업·창업활동 병행을 위한 창업대체학점제 등을 지원함으로써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창업 시제품의 시장성 테스트가 가능한 창업실습 공간과 기업과 다양한 협력 사업이 이뤄질 ‘(가칭)창업플레이그라운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는 유망 기업의 고도화 및 보육을 위한 숙명 ‘Scale-up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학생기업·창업동아리와 일반기업을 창업보육센터에 유치하고, 사업화지원·경영지원·투자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 인재로 성장할 본인 모습 상상해 본다면 그 답은 ‘숙명’
숙명여대는 인턴십이나 현장실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이 취업과 연결될 수 있는 실무경험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실무경험을 통해 취업에 직접적인 도움은 물론, 이미 경험해 본 직무이기에 유지취업률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 또 취업 5년 이내 선배와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생생한 취업후기를 재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전공별로 취업처를 좀 더 세분화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과와의 네트워크를 좀 더 공고히 하고 전교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옥 처장은 “숙명여대는 황실이 직접 세운 113년 전통의 자랑스러운 명문사학으로, 여성이 가장 잘 성장할 수 있는 대학이다. 숙명은 학생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고 자부심을 채워줄 수 있는 훌륭한 토대가 돼 줄 것”이라며 “10년, 20년 후의 여성 인재로 성장할 본인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그 답은 ‘숙명’이다. 여성 인재의 산실, 여성 인재를 가장 잘 키워내는 대학, 숙명에서 다시 만나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