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그린패트롤사업단,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국산화 성공
저렴한 유지·관리 비용 장점, 고장 발생할 경우 신속한 애프터서비스 가능
오혜민
ohm@dhnews.co.kr | 2019-01-24 11:54:57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 그린패트롤측정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조천 교수, 사회환경공학부)이 미세먼지(PM2.5)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국가에서 운영되는 대기오염 측정소(2018년 9월 말 기준 443곳)에서 사용 중인 미세먼지(PM2.5) 농도 자동측정기는 외국산 장비를 쓰고 있었다.
건국대 그린패트롤측정기술개발사업단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지원을 받아 베타선(β-ray) 흡수방식의 미세먼지(PM2.5) 농도 연속 자동측정기의 국산화 개발에 최초 성공했으며 올해 약 31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선 흡수방식은 베타선이 여과지에 채취된 먼지를 통과할 때 흡수되는 베타선의 세기를 측정해 대기 중 미세먼지 질량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건국대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은 환경부의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을 수주해 2015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정부 출연금 약 10억 원을 지원받아 이번 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를 개발했다.
건국대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 김조천 교수는 “이번 측정기는 측정방식이 저가의 센서 방식이 아닌 검출기 기반의 정밀 측정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시료채취부, 검출부, 신호처리부 등 측정기에 쓰이는 90% 이상의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지난해 5월 환경부로부터 국내 형식승인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기준뿐 아니라 해당 기술을 인도, 베트남 등 해외에서 진행 중인 현지적용실험(Test-bed)에도 적합하게 개발했다. 기존 저가의 센서방식은 장치 내로 유입된 공기에 빛을 쏘고 공기 중 미세먼지에 의해 산란된 빛을 감지해 질량농도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에 참여한 연구기관인 (주)켄텍(대표 황병한)은 이번 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12월 인천 교육청에 5대, 같은 달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에 7대를 판매했다. 또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공사에도 지난해 10월 1대가 공급돼 시험 중에 있으며 2022년까지 추진 중인 광주광역시 내 지하철 역사 측정망 구축사업에도 보급될 예정이다.
특히 환경계측시장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인도의 실라 인프라 테크(Seela Infratech Pvt.,Ltd.)사, 베트남의 IEA(Institute of Environment and Automation)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미세먼지 연속 자동측정기는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대기오염자동측정망과 실내공기질 자동측정망에 설치되면 실시간으로 대기질 및 실내공기질 미세먼지 측정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미세먼지 자동측정기가 1시간 단위로만 측정하는데 반해 이번 개발된 자동측정기는 5분 단위로 측정해 단기간 농도 변화 관측이 가능해 순간적 미세먼지 고농도 유입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단기간에 발생할 경우 다중이용시설인 지하철, 터미널, 쇼핑몰 등에서 환기시설의 자동 가동이나 대피경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외산장비(2500만 원/1대) 대비 60~70%(1500만 원/1대)대의 초기 구축비용이 드는 등 저렴한 유지·관리 비용이 장점이며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애프터서비스도 가능하다.
조현수 환경부 환경연구개발과장은 “이번 국산화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환경계측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 측정기 개발 분야에 지속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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