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도전이 아름다운 ‘We풍당당’ 서울여대人”

[스페셜 리포트] 서울여자대학교

신효송

shs@dhnews.co.kr | 2018-12-27 11:22:24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공동체 가치를 실현하는 PLUS형 인재 양성’이라는 인재상에 걸맞게 ‘우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학이다. 협력과 나눔의 가치 속에서 전문성을 키운 서울여대인들은 세상의 빛이 되는 인재로 성장해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교풍 속에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광고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은 구성원과 함께 혹은 세계인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펼치며 서울여대가 지닌 우리의 가치를 널리 전파해가고 있다. 학생들의 진취적이고 거침없는 도전은 ‘위(We)풍당당’이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서울여대에서 가르침을 받고 스포츠, 세계, 출판계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활동을 펼친 서울여대인들을 살펴봤다.


포기를 모르는 우리는 We풍당당
‘서울시를 대표하는 서울여대 배구부’



2016년 서울시체육회 지원을 통해 창단된 서울여대 배구부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유일한 여대 배구팀이다. 현재 체육학과 허윤지, 김민희, 김예진, 노현아, 송주현, 최소연, 황은선, 황태란 학생이 배구부로 활동하고 있다. 배구는 단체종목으로 좋은 팀워크가 생명이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책임을 미루고 남 탓을 하게 된다면 결코 좋은 팀워크가 이뤄질 수 없다. 이에 서울여대 배구부원들은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 격려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고 있다. 그 결과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배구할 수 있는 법을 배웠고, 단순히 선후배 관계가 아닌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힘듦을 나눌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부원들은 입을 모았다. 아쉽게도 서울여대 배구부는 최근 열린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구부원들은 변함없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는 다함께 즐기는 배구를 추구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우리지만, 팀을 이뤄서 얻은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렇게 즐기는 배구를 하면서 팀원들과 주고받은 말이 있어요. ‘함께 1승을 하는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되새겨봤을 때 좋은 추억과 배움으로 남는다면 무엇보다 큰 성과일 것 같습니다.” 이들은 힘들고 좌절할지라도 ‘우리’라는 힘으로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했다. 혼자서는 부족할 수 있지만 우리라는 공동체로 함께 한다면 언젠가는 큰 성과로 돌아오리라 확신했다.


세계로 향하는 우리는 We풍당당
‘한복 입고 세계여행 떠난 이수빈 씨’



의류학과 11학번 이수빈 씨는 중학교 때부터 디자이너를 꿈꿨으며 서울여대에 진학하면서 이 꿈을 체계적으로 키워왔다. 평소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한 이 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의미 있는 여행을 도전하게 되는데 바로 ‘한복여행’이었다. “어떻게 하면 보다 ‘나’ 다운 모습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선택한 여행이었어요. 특히 한복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에 이 씨는 유럽을 비롯해 남미 등 세계 20여 개국을 본인이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여행을 떠났다. 한국을 대표해 전통의복을 소개하는 것인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한다. “불편하더라도 속치마는 꼭 입었고, 여행 중에도 다리미를 들고 다니면서 항상 한복을 예쁘고 세련되게 스타일링하고 다녔어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저를 통해 한복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값진 경험인 것 같아요.” 그녀의 행보는 여러 매스컴을 통해 알려졌고, 사람들로부터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씨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여러 기관에 강연을 다니고 있으며, 한복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특히 초·중·고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이 씨는 “‘한복을 입고 여행하기’라는 버킷리스트를 실현했기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관련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요. 기억에 남는 강연은 한국디지털미디어학교에서 진행한 강연인데, 학생들이 재밌게 들어줘서 저도 즐겁게 얘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운영하는 한복 클래스는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의 지원을 받아 함께 생활한복을 만든 후 자기가 만든 한복을 직접 입고 여행을 다녀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또한 체코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할 당시 한복 대여활동을 펼쳤었는데, 평소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다고 한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온 이 씨. 그녀의 꿈은 ‘한국의 전통적인 느낌과 서양의 디자인을 조화시키는 디자이너’라고 한다. 일본에는 기모노를 발전시켜 특유의 패션 디자인을 이끄는 디자이너가 많지만, 우리나라에는 한복의 특징을 살려 한국의 미를 알리는 디자이너가 많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녀는 언젠가 ‘한복 드레스’를 만들어 한국적 특색과 서양의 패션을 믹스해 한국의 미를 알릴 것이라 다짐했다.


도전을 즐기는 우리는 We풍당당
‘<아프리카, 한번쯤 내볼만한 용기> 출간한 최세화 학생’



방송영상학과 14학번 최세화 학생은 얼마 전 <아프리카, 한번쯤 내볼만한 용기>라는 여행 에세이를 출간한 여행 작가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녀는 아프리카를 무려 95일 동안 종단한 바 있다. 여행에 관심이 많아 세계 24개국을 돌며 여행과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현재는 여행관련 강연과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라고 한다. 그녀가 책을 쓰게 된 계기는 교수님의 조언 덕분이었다.
“책을 쓰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것은 아니었어요. 고교수업 시간에 본 빅토리아 폭포 사진 한 장에 작성하게 된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떠난 것뿐이었죠. 여행 중에는 간간히 SNS에 여행 중 에피소드, 당시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을 정리해서 담았습니다. 이를 본 학교 교수님께서 책으로 한 번 내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제안을 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어요.” 최세화 학생은 응원에 힘 입어 공을 들여 원고를 써내려갔다. 하지만 유명작가도 아닌 개인이 책을 출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름대로 출간 기획서를 작성하고 원고와 함께 여러 출판사에 투고했지만 묵묵부답이거나 미팅 후 무산된 곳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꾸준히 노력한 끝에 결국 원하던 출판사에서 연락이 닿아 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된다.


그녀의 책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용기’다. 최세화 학생은 “아프리카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된 계기와 1년 휴학을 결심하고 떠나게 되는 과정, 그리고 여행 중 있던 위험한 에피소드와 행복했던 에피소드, 후반부에는 안 되는 영어로 꾸역꾸역 현지인들을 인터뷰하며 깨닫게 된 그들이 생각하는 삶의 가치 등을 책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꼭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무언가 망설이고 있는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책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자녀를 둔 50대 부모들이 그녀의 책을 읽고 자녀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다 평가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녀는 한 가지 조언을 남겼다. “지금 마음속에 ‘한번쯤 해보고 싶은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다면 꼭 도전해보길 바랄게요. 정말 할 수 있습니다. 설령 그게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그 실패가 또 어떤 새로운 길을 열리게 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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