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함께 커가는 대학, 한국산업기술대

[스페셜 리포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2캠퍼스 개관

임지연

jyl@dhnews.co.kr | 2018-12-27 11:09:19

시화 MTV 산기대 부지에 8만 7982㎡ 제2캠퍼스 개관
미래인재관, 자율주행 트랙, 드론 실습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교육부속 시설 구축
5대 혁신 과제 추진을 통한 첨단 제조업 혁신 이끄는 플랫폼 역할 초점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가족회사제도’, ‘현장실습 학점제’, ‘캡스톤디자인’, ‘엔지니어링하우스 제도’ 등 독특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창안·확산시켜 ‘산학협력 특성화대학’이라는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에 성공한 강소대학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안현호)는 최근 시화 MTV 산기대 부지에 제2캠퍼스 미래인재관을 개관했다. 시화 MTV 내 산기대 제2캠퍼스 8만 7982㎡ 부지에는 1만 1470㎡,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미래인재관을 비롯해 자율주행 트랙, 드론 실습장, 테니스장, 복합운동장 등 다양한 교육부속 시설이 갖춰졌다. 본 캠퍼스는 학부 교육, 연구중심으로 운영하고 제2캠퍼스는 중소, 중견기업의 혁신 인재양성, 기술 혁신, 생산성 혁신, 창업 혁신, 취업 혁신 등의 5대 혁신 과제 추진을 통한 첨단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현장맞춤형 교육 넘어서
창업 공간으로의 변신 ‘브릿지랩’ 운영

2018년 10월 31일 산기대는 시화 MTV 내 제2캠퍼스 미래인재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화 MTV는 1970~1980년대 만들어진 반월산단(안산 스마트허브)으로 시작해 1986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시화산단(시흥 스마트허브), 2022년 완성되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시화 MTV)를 합치면 총면적 3만 8001m² 규모로 구성된다. 이곳은 경기도 총생산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인원은 전체 50%를 배출하고 입주 업체는 1만 9000여 개에 달한다.


이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산기대는 일찍부터 현장맞춤형 교육 ‘KPU-시프트(SHIFT)’를 진행해오고 있다. KPU-시프트는 현장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1·2학년 때 이론 교과를 이수하고, 3·4학년 때 대학과 기업을 오가며 기업 현장실습 및 캡스톤디자인 아이템 구상 등을 진행해 재학생들에게 풍부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과 학생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취업까지 연계하고 있다.


또 산기대에는 220개의 기업 및 기업 연구소가 입주해있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가 있다. 교수와 기업 간 이뤄지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학부생이 연구원으로 참여해 24시간 현장밀착형 학습을 수행해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래인재관에서는 창업을 위한 ‘브릿지랩’을 운영한다. 브릿지랩은 학과 교수, 대학원 연구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획득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로봇, 3D 프린팅 분야에 대한 교원·학생의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제2캠퍼스 내 전용면적 약 200㎡ 공간에 학과 교원 및 학생의 창업 지원을 위한 시제품 제작·시험평가 환경이 구축돼 있다. 미래인재관에는 현재 브릿지랩 운영 8개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산기대는 제2캠퍼스를 본 캠퍼스와는 기능적으로 차별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본 캠퍼스는 학부 교육, 연구중심으로 운영하고 제2캠퍼스는 중소·중견기업의 혁신 인재양성, 기술혁신, 생산성 혁신, 창업 혁신, 취업 혁신 등의 5대 혁신 과제 추진을 통한 첨단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 역할을 해나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3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생들 입학 예정
4차 산업혁명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 예고

2018년 2학기 미래인재관에서는 산학협력 연구공간인 ‘브릿지 랩’ 3개소를 비롯한 재직자 학위과정인 기업인재대학 3개 학과, 대학원 2개 과정수업이 진행됐으며, 자율주행트랙 등이 포함된 캡스톤 디자인파크는 공학계열 10개 학과 정규교과목 야외실습장으로 운영했다. 오는 3월에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생들의 입학이 예정돼 있어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에 들어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계약학과 참여학생이 1학년 때 전공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2·3학년 때 기업에 근무하면서 해당 직무 관련 심화교육 및 직무역량 고도화를 진행하는 3년 6학기제로 운영된다. 대학에서의 기업맞춤형 집중교육과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실무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의 결합이 특징이다. 또한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 및 기업이 제시하는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교육환경’(다학제적 창의융합교육센터) 구축 등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은 대학 입학 후 조기에 취업을 확정하고, 기업에 재직한 상태에서 현장 맞춤형 인력으로 성장, 청년일자리 창출 교육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진행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경일대, 목포대, 전남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ERICA) 등이 운영할 예정이며, 산기대는 ICT융합공학(컴퓨터공학/전자/임베디드), 창의디자인(산업디자인/융합디자인), 융합소재공학(신소재/생명화학공학) 3개 학과가 참여한다.


안현호 총장은 “대기업 중심의 성장모델의 한계,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인해 이제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2캠퍼스를 중소·중견기업의 첨단 제조업 창업을 돕는 허브 역할을 하는 산·학·연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평생교육의 현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산기대는 산학협력의 장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대학 역할도 충실히 하기 위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주말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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