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평가한다”
[대입 Q&A] 입학사정관에게 듣는 대입 면접 핵심 포인트
신효송
shs@dhnews.co.kr | 2018-10-29 18:06:37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나고, 각 대학들은 면접고사를 실시 중이다. 면접을 실시하는 목적은 서류의 신뢰도를 검증하고, 우리 대학의 인재상과 부합한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지, 인성은 어떠한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호서대 입학사정관 정남환 교수에게 면접 전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를 Q&A로 정리해 봤다.
Q. 면접에서는 무엇을 평가하나요?
“대학별로 조금씩 상이한데 주로 ▲전공을 지원하게 된 동기 ▲진로에 알맞는 전공 선택 유무 ▲전공분야에 대한 이해와 준비노력 ▲자율활동의 모습 ▲동아리에서의 주요 활동들 ▲봉사활동 수행과정 ▲관련분야 독서활동 ▲수업시간 질문사항과 주요 활동 등 ▲대학의 인재상 부합 여부 ▲인성역량 확인(자세와 태도를 기본으로 적극성, 자신감, 정서적 안정성 확인) ▲학업역량 등을 평가합니다.”
Q. 면접의 종류는 어떻게 되나요?
“면접은 기본소양면접, 역량평가면접, 심층구술면접 등으로 구분됩니다. 면접방법에 따라 개별면접, 집단면접, 발표면접, 토론면접 등으로 진행합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100%로 면접없이 선발하는 대학, 1단계에서 내신으로 3~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보는 대학 등 다양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보는 대학이 대부분입니다. 제시문을 활용하는 경우 사전에 답변 준비시간을 주는 대학도 있고 그렇지 않은 대학도 있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에는 시사문제나 사회적 이슈 등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해당 대학 입학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면접 주요사항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면접 전 준비해야 될 사항은 무엇인가요?
“전공학과와 전공계열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면접에 임합시다. 학과의 특성, 전공안내, 교과과정, 동아리 등을 파악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대학의 인재상을 잘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인재상을 바탕으로 실제 면접에서 자신이 적합한 인재임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학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평가기준과 방법도 세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년도 기출문제가 올라있으면 좋은 참고자료이므로 예상문제를 만들어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도록 합시다. 학교선생님, 부모님, 친구와 면접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Q. 면접날 적합한 복장이 궁금합니다.
“단정한 옷을 입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정장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공정한 면접을 위해 학교에 따라 교복을 금지하는 학교가 많아지고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확인을 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처음 입장할 때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대면 평가이기 때문에 첫 인상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긴장하지 말고 온화한 미소와 밝은 표정으로 면접실에 입장해주세요. 이러한 행동은 면접관은 물론 수험생에게도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자신감도 중요합니다. 평가는 답변내용은 물론 목소리, 시선처리, 자세, 태도, 복장 등 비언어적 요소가 포함됩니다.”
Q. 실제 현장에서 면접관들의 분위기나 어투는 어떤가요?
“처음 만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면접관들이 긴장을 풀어주려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고 존댓말을 사용함으로써 상호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려 합니다. 따라서 응시생들은 면접 자리에서 꼭 긴장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Q. 자기소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면접 초반 자기소개를 하는 이유는 응시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함입니다. 자기소개는 전공교수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명확하고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길거나 열거해버리면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습니다.”
Q. 질의응답을 할 때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답변은 두괄식으로 의미 있게 답해야 합니다. 답변분량도 적당해야 합니다. 너무 짧게 말하면 역량이 약해보이고 너무 길게 말하면 산만해 보입니다.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차분히 설명하세요. 면접관이 무엇을 묻는지 알고 정확히 답해야 합니다.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하고 너무 자기 고집이 보이는 것은 곤란합니다. 사실을 이야기할 때는 내가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설명합시다.
비어, 은어, 속어, 유행어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말의 속도를 고려해 이야기하고 발음을 정확히 하면서 자연스럽게 합시다. 말끝을 흐리거나 횡설수설해서는 안 됩니다. 말할 때는 주장의 근거와 논리성 그리고 맥락이 있어야 합니다. 외우는 것처럼 답변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차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면서 설득력 있게 답변합시다. 질문을 한 면접관을 바라보되 옆에 있는 면접관에게 시선을 배분하는 여유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앉은 자세는 자연스럽게, 손은 무릎에 얹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사용해도 좋습니다. 가벼운 제스처 사용도 무방합니다. 면접과정에서 점수를 의식해 너무 의도적으로 과장하는 태도는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을 준비했다가 기회가 되면 인상적이고 효과적인 내용으로 재치 있게 이야기합시다.”
Q. 토론면접은 어떻게 임해야 할까요? 함께 참가한 수험생들을 라이벌로 여기고 경계해야 할지요?
“토론면접의 경우 찬반으로 나뉘어 자신의 생각을 일관성 있게 주장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이와 더불어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고, 상대방의 관점에 대해 배려할 줄 아는 여유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대학에서는 팀 프로젝트와 같은 협동수업이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면접관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예상과 다른 돌발질문이 있을 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실제 면접에서 간혹 발생하는 문제인데,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돌발질문을 받으면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되거나, 충분히 답변 가능함에도 꽉 막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면접관들에게 “잠깐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라고 양해를 구한 후, 차분히 생각해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오히려 좋게 평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 면접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다면?
“진로와 관계없이 점수에 맞춰 준비한 응시생들은 면접과정에서 확연히 구분됩니다. 준비를 잘 해온 응시생이라도 자신이 이 학과에 얼마나 적합한지 의지와 열정을 말로써 분명히 밝혀야 면접관의 질문내용에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Q. 면접에 불참하면 어떻게 되나요?
“0점 처리, 불합격 등 대학마다 원칙대로 처리합니다. 단 상황에 따라 조정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 불참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미리 입학담당자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고 조정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끝으로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학생들과 면접을 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평소 준비했던 대로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문장으로 이해하고 소화한 것을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연습을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면접관들을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편안하면서도 논리적으로, 적당한 긴장 속에서 여유 있게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갔으면 합니다. 면접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입니다.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진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면접은 처음 만남부터 마지막 헤어짐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반적으로 보는 종합평가임을 명심하시고, 예의바르게 면접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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