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개교 70주년 기념 '건지광장' 준공식

전주 최초 백제 건축기법 적용

신영경

ykshin@dhnews.co.kr | 2018-09-19 14:00:27

[대학저널 신영경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는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개교 70주년 기념광장과 기념대로 공사를 모두 마치고 지난 18일 준공식을 가졌다.


약 9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된 기념광장은 옛 분수대 자리에 국비 등 53억 원이 투입됐다. 1만 2000㎡ 규모에 전통 누각과 지당, 병풍 조형물, 청운정, 원형수반, 화계형 테라스, 휴게장소 등이 설치됐다. 전북대는 이곳을 하늘이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건지광장(乾止廣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문회루(文會樓)’라는 이름이 붙은 전통 누각은 전주에서도 유일한 백제 건축 양식인 ‘하앙식(下昻式) 기법’을 적용한 최초의 한옥루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공법은 곡선을 그리며 날개처럼 쭉 뻗어가는 처마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 전통 한옥의 기법 중 하나다.


또한 신정문에서 건지광장까지 이르는 길을 ‘건지대로(乾止大路)’라고 명명했다. 이곳에는 ‘헌와·헌수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나무가 식재됐고, 수목에 기부자들의 이름을 붙였다.


건지광장은 대학이 소통하고 지역민과의 만남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의미를 살리고자 공간과 동선 체계 등을 고려해 조성했다.


이날 준공식 행사는 전북대 이남호 총장을 비롯해 내·외부 주요 인사, 헌수 기부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놀이와 축하공연 등이 성대하게 거행됐다.


특히 전북대는 기념누각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건지광장에 개교 70주년을 기념한 타임캡슐을 묻는 봉인식을 가졌다. 타임캡슐에는 현재 전북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물건과 문서 등이 봉인됐다. 타임캡슐은 30년 후인 개교 100주년에 공개된다.


이남호 총장은 “건지광장이 대학과 지역 발전의 에너지를 무한하게 생산하는 창조의 심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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