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 2019학년도부터 일반고 전환

서울시 자사고 중 세 번째 일반고 전환 확정 <BR> 기존 학생들은 자사고, 신입생은 일반고 체제로 운영

임지연

jyl@dhnews.co.kr | 2018-09-07 09:08:41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교육부가 대성고에 대한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지정 취소 요청에 동의해 대성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됐다. 2015년 미림여고, 우신고에 이어 서울시 소재 자사고 중 세 번째로 일반고 전환되는 사례다.


대성고는 2019학년도부터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7일 ‘2019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변경·공고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5일 학교법인 호서학원(대성고)은 학생 충원률 저하, 중도 이탈률 증가, 재정 부담 증가 등으로 자율형 사립고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한 사유가 발생해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7월 31일, 청문을 8월 14일 실시하는 절차를 거쳐 8월 20일 교육부에 동의를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성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자사고로 입학한 현재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정상적인 자사고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하는 등 대성고 재학생 보호를 위해 장학과 컨설팅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법인·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추진 협의체 구성 ▲학교의 복합교육과정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 운영 ▲시설․기자재구입․교육과정운영비 예산 5년간 10억 원 추가 지원 ▲학교 교육공동체간의 소통과 협의 등 안정적인 일반고 전환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일반고 전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전환 계획 이행 여부를 면밀히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한편 대성고의 일반고 전환 확정 소식에 대성고 학부모들은 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학생 인권 짓밟은 조희연 교육감이 부끄럽습니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연다.


학부모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주체의 의견수렴을 무시하고 일반고 전환을 승인한 것은 절차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를 부정한 것이라며 항의하며 학생이 주인 되는 교육,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 기본과 상식, 예의를 지키는 교육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무기한 등록금 납부 거부도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성고 학생들과 학부모는 “일반고 전환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학생 청원과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 등을 통해 항의했다. 이어 8월 29일에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소송을 제기, 오는 19일 첫 심리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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