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의 씨앗’ 배양하는 인천대 창업지원단”

[스페셜 리포트]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임지연

jyl@dhnews.co.kr | 2018-08-27 13:37:26

2011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선정돼 8년째 사업 진행
조직 구성원 대부분 3년 이상 창업지원 전문가로 활동…탄탄한 조직 구성 강점
2018년 하반기부터 교내창업·로컬창업·기술창업·융합창업 활성화 본격 시동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130여 개의 기업과 연구소가 밀집한 송도. 그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 창업지원단은 2000년부터 운영돼 온 역사 깊은 조직이다. 모두가 창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부터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해 창업 교육·아카데미, 예비 창업자 육성사업 등을 운영하며 조직과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2011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8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선정 당시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대학이자 현재까지도 그 유일함을 이어오고 있는 창업지원단은 양적, 질적 성과도 우수하다. 최근 3년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연속 우수등급을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창업강좌 만족도 설문조사’, ‘인식 전환 기여도’ 등 현재까지 운영된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도 좋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인천대에는 5개의 창업지원 공간(창업다락, 창업교육장, 창업준비실, 창업동아리실, 창업카페 ‘코어킹 플레이스’ 등)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서 다양한 창업교육과 아카데미, 상담 등이 진행된다.


특히 창업다락, 창업교육장, 창업준비실, 창업동아리실이 구축돼 있는 인천대 미추홀 캠퍼스는 송도 테크노파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역과도 바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하다. 인천대 송도캠퍼스에 위치한 창업카페 ‘코어킹 플레이스’ 역시 대학 구성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에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위치하고 있다.


김관호 창업지원단장은 “인천대를 구성하는 30여 개의 건물 모두에 창업지원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조직 구성원 대부분 3년 이상 창업지원한 전문가
탄탄한 조직 구성 강점

창업지원단은 인천지역의 산업특성과 기술인력 분포 등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창업 활성화 기반 마련과 창업기업 투자유치 등의 해법으로 지역의 창업거점대학으로 역할을 다하고자 설립됐다. 인천대의 특성화 분야(물류, 기계, 전자, 자동차, 정보통신기술, 의료, 환경, 건설, 안전 등)와 송도국제도시의 역량을 결합해 미래 국가경제 발전에 초석을 이룰 청년기술창업자 육성과 지속적 성장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다는 것이 그들의 비전이다.


김관호 단장은 “조직 구성원 대부분이 3년 이상 창업지원 전문가로 활동한 것은 타 대학과의 차별점이자 인천대 창업지원단만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핵심”이라며 “부서별로 따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13명으로 구성된 창업지원단은 창업보육센터, 기업가정신센터 2개와 교육운영팀, 사업화지원팀, 기업지원팀 3개로 구성돼 있다. 교육운영팀에서 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사업화를 지원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던 전문가가 기업을 지원하는 순환식 체계를 갖췄다.


‘모험의 씨앗 배양하는 최적의 초기 창업 공간’으로 사업 재정비
인천대 창업지원단은 2018년 하반기부터 방향을 달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모험의 씨앗을 배양하는 최적의 초기 창업 공간’으로 사업을 재정비하려는 것이다.


김 단장은 “대학에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고, 항상 젊음이 넘쳐난다. 그리고 대학은 많은 인원을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백화점 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류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지식과 그 구성원들이 머무를 공간도 넉넉하다. 그렇다면 대학의 창업지원은 다른 기업, 기관에서 진행하는 창업지원과는 달라야 한다. 그것이 올 하반기부터 운영하려는 창업지원단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대 창업지원단의 주요 추진전략은 ‘교내창업 활성화’, ‘로컬창업 활성화’, ‘기술창업 활성화’, ‘기존 기업과의 융합창업 활성화’로 나뉜다.


교내창업 활성화는 ‘창업을 했다 실패해도 되니 자신의 에너지 분출 창구로 활용,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성공을 위한 창업이 아닌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을 과감하게 해보고 실패하며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은 관심 분야의 일을 배우며 압축 성장할 수 있고, 창업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양질의 취업을 도출할 수 있다. 또 창업에 성공해 성공사례가 발굴되면 재투자의 가능성도 열린다.


자체 생산하고 자체 판매하는 ‘로컬창업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로컬창업 활성화는 인천대 안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소소한 아이템부터 시작해 “인천시민 중 인천대 창업 제품을 안 써본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로컬창업 활성화는 구도심 활성화와 노인복지, 공공서비스, 교육 등 시의 연한 문제를 해결하는 별동대로서의 창업과 공공의 목적에 부합하는 창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창업 활성화는 ‘역시 배워서 사업하면 다르다’라는 기본 바탕에서 시작된다.


김 단장은 “모든 연구성과는 미래 지향적 창업의 시발점”이라며 “연구주도 창업은 높은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100배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역 산업체계는 2차 산업기반(제조업 중심)이다. 연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바라보고 진행되고 있지만 현실은 2차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창업은 인천지역 산업체계 개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효과는 대학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김 단장은 “이 부분은 대학만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연구를 연구에서 끝내지 않고 창업의 기회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존 기업과의 융합창업 활성화도 중요 추진전략이다. 학생들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판매·생산의 능력이 떨어져 창업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기업은 판매·생산 능력은 있지만 오랜 사업 진행으로 아이디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융합창업이 진행된다면 상호보안적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그래서 창업지원단은 기존 기업과 새로운 기업의 기술, 아이디어 콜라보를 추진해 신제품 연구개발과 기존의 판매·생산 능력 간 융합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지원 의존성 낮춘 운영 독립성 확보와
지속 가능한 창업지원 되도록 사업 운영할 계획

김 단장은 “학생들이 창업을 꺼리는 이유는 성공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대학에서의 창업은 학습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부여된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느끼고, 습득하는 것을 자양분 삼아 또 다른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단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에서의 창업이 사업화시켜 매출을 내는 것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이 창업을 압축 성장하고, 밀도있는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지 정규 취업대신 먹고 살아야 하는 틀에서 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창업지원단은 앞으로 정부지원의 의존성을 낮춘 운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자금유치를 확대하고 자생적 이익발생 구조를 확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창업지원이 되도록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거점대학으로서의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신제품개발, 경영컨설팅, 공동사업추진 등 지역기업의 현안해결과 인천대·인천시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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