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산학협력단, 지능형 국악 저작도구 개발

가상악기로 제작한 ‘가상노리’ 음원 발매

신영경

ykshin@dhnews.co.kr | 2018-08-07 15:52:59

[대학저널 신영경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 산학협력단은 ‘패턴, 프레이즈, 모티프(PPM)’ 기반의 지능형 국악 저작도구를 개발, 국악 앨범 ‘가상노리’를 7월 엠넷, 멜론 등의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보였다.


PPM기반의 국악 저작도구는 한국 전통 감성을 지능형 기술로 재현해 실물 악기의 스튜디오 녹음 과정을 생략하고 소프트웨어만으로 국악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악 저작도구는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개발·제작됐다. 한류 시대에 맞춰 다양한 국악 콘텐츠가 생성될 수 있도록 음악 창작인에게 국악기 소프트웨어 악기와 루프(loop)로 개발된 악구 소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악 가상악기는 샘플과 악구 소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맥락에 맞춰 악구의 변형·활용을 가능케 하는 모티프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음악 창작 과정에서 국악적 표현 능력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각각의 악기는 1000개 전후의 단음 샘플과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적 악구 100건 이상을 탑재하고 있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통해 자연스러운 국악기 연주를 재현했다. 한국음악 전공자들과 노찾사 등에서 활동했던 현업 음악인들이 개발을 주도해 내용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올해 타악기 연구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가야금, 아쟁 등 5개 현악기와 대금, 소금 등 5개 관악기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7월 발매한 ‘가상노리’ 앨범은 국악 가상악기를 활용한 음원의 표본이다. ‘강원도 아리랑’, ‘희망가’ 등 4곡이 담겨있는데 실제 악기로 연주한 듯한 높은 완성도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악 가상악기는 드라마 배경음악(BGM), 행사 개·폐막식, 학습 교재에 사용되는 음악 제작 등에 두루 활용될 수 있다. 기존 음악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전북대 산학협력단 김병오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국악 가상악기를 활용하면 국악 전문 연주자가 아니더라도 고급의 국악적 질감을 쉽게 재현할 수 있어 국악 콘텐츠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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