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수형자 사회복귀 위한 재능기부 연주회

울산구치소 수형자 대상 인성교육 확대 실시

임지연

jyl@dhnews.co.kr | 2018-07-23 15:35:38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학생 봉사연주동아리 ‘청춘’(바이올린 김준걸·이승아·정유미, 비올라 김하람·이승연, 첼로 구슬기·백호승, 플루트 이해린, 지도 및 편곡 김송이 외래강사)이 구치소 수형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 인성교육에 재능기부 연주로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대 오연천 총장은 “사회로부터 혜택 받은 교수집단으로 이뤄진 대학이 사회의 어두운 곳에 밝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라며 2015년 7월 울산구치소에서 수형자들이 사회에 보다 쉽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집중 인성교육을 시작했다. 이에 교수들도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인문학 특강, 심리치료 등 2015년 27회, 2016년 42회, 2017년 33회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교수들뿐만 아니라 음악학부 학생들까지 스스로 참여함으로써 강의와 연주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인성교육이 완성됐다.


이날 ‘청춘’은 울산대 음악학부 김송이 외래강사의 편곡으로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 김수희의 <애모>, 양희은의 <상록수> 등 대중가요로 수형자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푸치니의 오페라 명곡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를 소프라노 김수미(울산시립합창단), 플루트 김현훈 지휘자와 협연해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는 8월 10일에도 다시 구치소를 방문해 다른 레퍼토리의 연주를 펼친다.


울산대 김준걸(음악학부 4년) 씨는 “지도교수의 편곡과 도움으로 보다 풍성한 연주를 들려 줄 수 있어 기쁘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 무척 보람 있다”고 말했다.


편곡을 담당한 김송이 강사는 “음악은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며 “음악의 그런 힘이 재소자들에게 위로와 재활의 양분으로 발휘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음악연주 이 외에도 경영학부 김해룡 교수의 ‘행복의 지혜’, 스포츠과학부 이현준 교수의 ‘성인병과 운동’ 등 수형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제로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구치소 정창헌 소장은 “음악연주가 수형자들에게 심성순화 증진에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줬고, 궁극적으로 수용사고 예방 및 사회적응, 원활한 사회 복귀 증진 등 교정교화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