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학생의 조용한 선행, 잔잔한 감동
70대 할머니, 이름 모를 한밭대 학생에게 도움받고 학교측에 “꼭 찾아달라” 당부
오혜민
ohm@dhnews.co.kr | 2018-07-05 14:20:03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지난 2일 ‘사람을 찾아 달라’며 한 할머니가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를 찾았다. 임화자 할머니는 한밭대 학생처 관계자를 만나 ‘한밭대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에게 큰 도움을 받았고 그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미담을 전했다.
장대비가 내리던 지난 1일 저녁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임 할머니는 자신이 내리고자 했던 곳을 두 정거장이나 지나쳐 한밭대 정문에서 하차하게 됐다.
할머니는 “비는 오고 어두워서 낯선데다가 갖고 있던 우산이 고장이 나 당황했다”며 “옆에 있던 젊은 여성이 비 맞으면 감기 걸린다며 택시에 태워주고 택시비까지 내주면서 집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밭대는 홈페이지 게시판과 SNS를 통해 한밭대 학생으로 추정되는 ‘선행학생 찾기’에 나섰고 제보를 통해 선행 속 인물인 한밭대 정여진 씨(화학생명공학과 3학년)를 찾았다.
학생을 찾았다는 소식에 임 할머니는 지난 4일 한밭대를 다시 방문해 정 씨를 만나 고마움을 전하고 직접 기른 토마토와 고구마를 나누며 정담을 함께 했다.
할머니와 같은 시내버스를 탔다는 정 씨는 “시내버스에서 내리면서 빗속에서 우산이 펴지지 않아 당황해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지나치지 않고 도와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밭대 남윤의 학생처장은 “한밭대는 인재상의 하나로 ‘도덕적 사회인’이 될 것을 늘 강조해 왔다”며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윤리의식을 갖추고 공동체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본이 강한 글로컬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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