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현순영 박사 저서,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구인회의 안과 밖'
신효송
shs@dhnews.co.kr | 2018-06-25 13:51:14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 국어국문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현순영 박사가 펴낸 '구인회의 안과 밖'(소명출판)이 2018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한국학 분야)에 선정됐다.
이 책은 구인회를 바탕으로 한 당대 문학의 다양한 국면들에 대해 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구인회는 1933년 8월 일제 강점기에 결성돼 한국문학사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 문학단체다. 김유영, 이종명, 조용만, 이태준, 정지용, 이효석, 이무영, 김기림, 유치진 등 예술인 9명으로 구성됐다.
구인회는 순수문학 혹은 모더니즘 문학을 선도했으며 한국문학이 근대에서 현대로 옮겨가는 격변기에 교량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책에서는 실재하는 자료들을 근거로 기존에 알려진 사실을 확증하거나 바로 잡는 한편, 새로운 사실들을 다수 밝혀 놓았다. 특히 이 단체가 개최했던 두 차례의 문학 강연회에서 행해진 내용을 정리한 대목, 회원 변동 양상 및 과정 그리고 구인회가 암묵적으로 견지했던 회원 입회 탈퇴의 조건을 밝힌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또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영화감독이자 프롤레타리아 영화 운동가인 김유영의 행보에 특히 주목한다. 짧은 기간 동안에 카프 탈퇴, 구인회 결성, 구인회 탈퇴의 행보를 보인 그에 대해 한 예술가가 예술적 행보를 그토록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대한민국 학술원은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등 4개 분야에서 심사를 통해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도서는 전국의 대학 및 연구소 등 주요 기관에 ‘대한민국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마크를 부착해 보급한다. 2018년에는 한국학 분야 41종 41권을 포함해 총 285종 307권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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