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발전기금 쾌척한 삼육대 총학생회장

아르바이트로 번 돈 기부…과거 선행 장학금도 기부해 귀감

신효송

shs@dhnews.co.kr | 2018-06-07 16:49:02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삼육대학교(총장 김성익) 총학생회장 김준섭(원예학과) 씨가 아르바이트로 틈틈이 모은 돈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쾌척해 귀감을 사고 있다. 김 씨는 예전에도 학교로부터 받은 선행 장학금을 다시 기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 씨는 지난 5일 삼육대 대외협력처를 찾아 대학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현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그는 “삼육대가 개교 112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발전기금 모금캠페인 ‘글로리(Glory)삼육’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적은 돈이지만 저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해주셔서 학교가 발전한다면, 그것이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카페, 편의점, 물류센터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기부금을 마련했다. 총학생회장을 맡고 있어 정기적인 일은 할 수 없었기에 틈틈이 짬을 내 소위 ‘대타 알바’를 뛰었다. 처음에는 여행비용을 마련하거나, 군 전역 후 한 벌도 사지 않은 옷을 사려고 했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심했다.


김 씨는 “나를 위해 쓰려고 했을 때는 아르바이트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며 “기부를 결정한 후로는 빨리 모으고 싶다는 생각에 오히려 일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김 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6년 군 복무 중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겨 학교로부터 선행 장학금을 받았다. 하지만 김 씨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등록금을 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장학금 전액을 학교 측에 전달한 바 있다.


향후 김 씨는 올해 안으로 300만 원을 더 모아 총 기부금액 500만 원을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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