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용인송담대 3D조형과를 주목하라”

[우리대학 최고학과]용인송담대학교 3D조형과

임지연

jyl@dhnews.co.kr | 2018-04-24 16:40:54

국내 최초 3D조형 학과 개설…전문 3D조형 및 3D프린팅 전문가 양성 목표
3D모델링 기초부터 3D프린팅 실습까지…기초, 심화부분 맞춰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산업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있다. 바로 3D프린팅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제조업의 혁신’ 혹은 ‘생산의 민주화를 이끌 기술’이라고 불리며 지난 30여 년의 정보통신기술 역사상 ‘가장 단단한(하드웨어) 혁명’으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3D프린팅 기술은 실제 제품을 완성하기 전 디자인을 미리 볼 수 있는 ‘목업(mock-up, 실물 크기 모형)’ 제작 과정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목업 제작에 걸리는 시간이 훨씬 단축될 뿐만 아니라 세밀한 수정도 많이 생략되기 때문이다.


용인송담대학교(총장 최성식) 3D조형과는 이런 산업시장에 발맞춰 운영되고 있는 학과다. 첨단 조형 기법을 디지털화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제품과 폭넓은 시제품 원형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내 최초 3D조형 관련 학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 3D조형 및 3D프린팅 전문가 양성 목표
3D조형과는 2006년도에 신설된 인형캐릭터창작전공이 전신이다. 시대 흐름에 맞춰 토이캐릭터창작과로 변경됐다가 4년 전 3D조형과로 개칭됐다. 이지은 용인송담대 3D조형과 학과장은 “용인송담대는 오래 전부터 3D프린팅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며 “교수 면접에서도 ‘RP(3D프린터)’에 대해 물어봤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3D조형과는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 3D조형 및 3D프린팅 전문가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특성화된 디지털 공정에서의 제품 원형과 설계 등 전문화 교육을 진행, 새로운 미래 산업을 디자인하는 3D조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과는 3년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과정 중 산업체 현장실습을 통해 3D조형산업에 대한 이해와 완성도 있는 직무교육을 시행한다.


이 학과장은 “학생들을 사회에 나가서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인력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전문대학이다 보니 취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목표도 그쪽으로 많이 집중돼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작업을 공부하고, 그 작업을 통해 좋은 업체에 잘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3D조형과를 졸업하면 ▲3D조형사 ▲캐릭터 모델러 ▲캐릭터 디자이너 ▲디지털 피규어 모델러 ▲제품설계사 ▲완구 기획 및 개발자 ▲3D프린팅 매니저 ▲3D프린팅 모델러 ▲3D프린팅 오퍼레이터 등으로 진출 가능하다. 현재 졸업생들은 주로 캐릭터 회사나 애니메이션 회사의 완구 개발 등으로 취업하고 있다.


기초, 심화부분에 맞춰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
3D조형과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대부분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학과 커리큘럼이 기능 교육 중심이다 보니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 많은 학생들이 대부분 지원하고 있는 것.


학과에 대해 문의하는 내용에도 변화가 있다. 예전에는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 어떤 회사에 취업이 가능한지, 어떤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지 등 전반적인 교육 과정과 진로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델링 작업에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어떤 기계를 활용해 수업이 진행되는지 등 교육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툴이나 기자재에 대한 개별 문의가 많아졌다. 이는 3D프린터에 대한 지식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해당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바탕에는 해당 산업시장의 확대와 성장이 맞물려 있다. 유턴 입학도 증가하는 추세다. 예전에도 재교육을 받기 위해 편입생이 들어오긴 했지만, 최근 들어 기간의 폭이 짧아지고 있다. 올해는 정원외 전형으로 6명이 입학했다.


이처럼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3D 관련 기술을 접하는 나이대도 점점 내려가고 있다. 이는 관련 교육을 할 수 있는 선생이나 교육자 인력도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에 이 학과장은 “국내에서 3D산업 분야는 거의 초창기에 가깝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3D프린터는 어떤 과목과 학문에 관계없이 사용될 것이며, ‘타라’나 ‘킨코스(kinko’s)’처럼 3D프린팅 창작센터도 성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창작센터가 성행하게 되면 해당 분야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이 가능한 인력을 요구할 것이고, 해당 분야 교육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과 커리큘럼은 기초부분, 심화부분에 맞춰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크게 2D그래픽과 3D그래픽으로 나뉘는데, 1학년 1학기 때 산업에 대한 이해를 위한 기초 이론 교육을 빼면 실습 과정이 100%로 이뤄져 있다. 모든 과정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직무분석에 따라 교육을 운영한다.


세부 커리큘럼은 ▲컴퓨터그래픽스 ▲기초디자인 ▲인체조형 ▲캐릭터 설계 기초 ▲디지털모델링 ▲3D프린팅 이해 ▲3D드로잉 ▲3D조형기초 ▲프로토타입 설계 ▲3D프린팅 실습 등이다. 특히 커리큘럼에는 창업실무 과정도 개설돼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다뤄 수치계산,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창업이나 실무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중점으로 교육하는 과정이다.


이 학과장은 “산업적 특성상 프리랜서로 일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이 창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며 “해당 분야에 관한 창업도 취업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3D창작 cafe’ 운영, 대형 3D프린터 개발
산학협력 사업도 활발히 진행

용인송담대 학생회관에는 ‘3D창작 cafe’가 있다. 일반 카페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자세히 보면 한쪽 벽에 3D프린터가 가득 자리하고 있다. 또 다른 한쪽 벽에는 3D프린터를 활용해 만든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카페의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3D Edu Center’가 있다. 이 곳은 조금 더 크고 정밀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3D프린터가 비치돼 있다.


이 카페는 3D조형과가 주관해 운영하는 곳으로,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3D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학생들은 학과 내에 비치된 3D프린터와 카페에 있는 3D프린터를 사용해 학업을 진행할 수 있다. 3D프린터는 다른 학과 학생들도 프린터 사용법만 터득하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D조형과는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대형 3D프린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작업은 교수진과 학부생들이 함께 진행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2017년 8월부터 진행된 이 작업은 프린터 설계부터 하드웨어 분석, 제작까지 모두 학과에서 진행했다.


현재 제작된 3D프린터는 높이 3.5m, 넓이 3m로, 집의 구조물을 프린트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됐다. 향후에는 집 한 채를 통째로 프린트할 수 있는 3D프린터를 제작할 계획이다.


학과 선택은 ‘기능’보다 ‘관심’이 중요
3D조형과는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면접이나 실기 평가를 진행하지 않는다. 손재주가 좋아 무언가 많이 잘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신 중요한 것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다.


이 학과장은 “우리 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 중 ‘그림을 잘 못 그린다’, ‘컴퓨터를 잘 다뤄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3D프린팅 기술은 정통학문이 아니다. 그래서 1학년 때부터 해당 분야에 대한 적응을 위해 기초 디자인이나 드로잉, 아이디어 발상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능적인 수행보다 자기가 원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 새로운 것을 창작하고 싶다는 마인드만 있으면 학업을 이어가는 데 지장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심만 있다면 기능은 충분히 교육 가능하다. 이 점을 유념한다면 우리 학과를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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