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문화관광·외식경영계 ‘스페셜리스트’를 키운다”
[최고학과 최고선배]숙명여자대학교 문화관광학부
신효송
shs@dhnews.co.kr | 2018-03-26 14:33:36
2000년 문화관광학과로 출발…‘인문학’과 ‘융합’ 강조한 미래지향적 커리큘럼
2007년 프랑스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와 손 잡고 LCB 전공 신설
관광·외식경영은 물론, 문화예술 분야도 진출 가능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최근 우리사회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휴식 있는 삶을 추구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업무 효율까지 높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워라밸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관광’과 ‘외식’이다. 잘 놀고 잘 먹는 것은 삶의 질 향상에 깊이 연관되기 때문. 이에 관련사업의 수요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관광과 외식은 물론, 이를 아우르는 문화(文化)까지 섭렵한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 문화관광학부는 시대를 앞서간 학부라 할 수 있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인문학’과 ‘융합’을 주축으로 관련 인재를 양성해왔기 때문이다. 문화관광계의 ‘제너럴 스페셜리스트(General Specialist)’를 꿈꾼다면,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를 주목하자.
관광에 문화적 소양 갖춘 인재 양성 목표로 2000년 개설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는 2000년 문화관광학과로 처음 개설됐다. 이후 2004년 석사과정 신설, 2006년 문화관광학부 체제 개편, 2007년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 전공 신설의 역사를 거쳤다. 최영민 학부장은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가 문화관광분야로 출발한 최초의 학과로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1990~2000년은 경제성장으로 인한 국내 관광산업이 태동하던 때다. 많은 대학들이 관광계열 학부·과 개설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숙명여대는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문화와 관광을 접목해 학과를 세웠다.” 최 학부장에 따르면 당시에는 호텔경영, 관광경영 등 독립적인 형태의 전공학과들이 개설됐다고 한다. 하지만 숙명여대는 단일전공으로는 교육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관광여행업, 컨벤션 사업, 호텔·리조트 등 관광산업은 분야별 상호연계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관광은 문화의 한 부분에 속한다. 관광과 더불어 인문학적 역량과 문화적 소양을 갖춘 인재야말로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금의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가 세워진 것이다. 학부가 문과대학에 속한 것도 설립취지와 상통한다.
인문학적 마인드 바탕으로 ‘문화, 관광, 외식’ 두루 섭렵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는 시대를 앞서간 진취적인 학부라 할 수 있다. ‘인문학’과 ‘융합’이라는 최근 트렌드를 일찌감치 반영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인문학의 위기’라는 현실에 놓여 있다. 실용주의 학문의 대세, 인문학 전공자의 취업난, 이에 따른 학과 통폐합 등이 겹치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많은 기업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요구함과 동시에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과 같은 범정부적 대책이 마련되면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생들이 인문학적 마인드를 갖도록 교육시켰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띄고 있다.
무엇보다 설립 때부터 융합교육을 추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려면 융합이 필수적이다. 어떤 분야든 섭렵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 학부장은 “문화관광학부에서는 크게 문화, 관광, 외식분야를 배운다. 공통과목을 통해 세 분야를 이해하고, 이후 심화전공을 택해 전문분야로 진출한다. 다양한 분야를 두루 익혔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무중심교육과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차별화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는 문화관광학전공, 르꼬르동블루 외식경영전공(이하 LCB 전공)으로 나뉜다. 문화관광학전공은 호텔·항공경영, 문화관광, 문화예술, 서비스경영, 컨벤션 기획 등 문화관광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다. LCB 전공은 외식경영에 특화된 전공으로 외식산업 교육은 물론 호텔경영, 문화관광 등 문화관광 교육도 병행하는 전공이다. 특히 LCB 전공은 1895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이자 외식산업교육기관인 르꼬르동블루와의 협약에 의해 2007년 신설됐다. 특히 LCB 전공을 수료하면 숙명여대 학사학위와 더불어 ‘Le Cordon Bleu Hospitality BA Certificate, LCB BA’ 경력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LCB BA는 세계 각지에서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문화관광학부 교육의 차별성은 ‘실무중심 교육’과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문화관광학전공은 생동감 있는 교육 제공과 관련업계 전반적 분위기 인식을 위해 박물관, 미술관, 문화재단, 항공사, 호텔 등 문화관광 업체에서 산학실습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LCB 전공 또한 ‘LCB외식경영 인턴십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가치 있는 인턴십을 수행하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호텔 투어, 서울시티클럽, CJ 푸드빌 등 다양한 호스피탈리티 현장탐방을 통한 영업장 투어 및 조리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관광학부는 숙명여대의 자랑인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 숙명여대는 3년 연속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평가 1위를 기록하는 등 양질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54개국 331개교와 학술·교류를 추진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자매대학 학위 취득이 가능한 ‘복수학위 프로그램’ ▲8~15주 동안 해외 취업을 경험하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전공 분야 주제를 갖고 해외를 탐방하는 ‘숙명 글로벌 탐방단’ 등이 대표적이다.
문화, 관광, 외식 등 다양한 분야 진출 가능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는 문화, 관광, 외식분야를 두루 익히는 만큼, 졸업 후 진출분야도 다양하다. 문화관광학전공은 관광산업기획(국제회의, 컨설팅, 여행상품 기획 등), 관광산업시설(호텔, 리조트, 외식업체) 등의 진로가 있고 공공기관(한국관광공사, 국영기업체)으로 진출하는 길이 있다. 문화예술기획(축제, 문화이벤트), 문화예술시설(영화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콘텐츠(음반 및 영상산업 등)의 분야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르꼬르동블루외식경영전공은 서비스 전문가, 컨설턴트 등 외식산업과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경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역량을 가진 핵심 인재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외식관련 정부기관이나 교육기관, 외식사업기획·운영(대기업 외식과 컨세션, 프렌차이즈 경영, 호텔 F&B, 레스토랑 경영, 케이터링 사업), 외식경영 컨설턴트(외식업 컨설턴트, 메뉴 개발과 기획), 외식사업 시설(레스토랑 시설 · 설비 기획) 분야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최고선배 인터뷰 <조은경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 대리>
“‘대한민국 국민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한다는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선배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를 2007년에 졸업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은경이라고 합니다.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십니까?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한 지 9년차이며 인사노무·해외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쳐 현재 관광복지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관광정책에도 흐름이 있기 마련인데, 현재 국민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쉼표가 있는 삶’을 실현하기 위한 국민관광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재학 당시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까?
교수님 지도 하에 학부 재학생들 주도로 포럼 형식의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었습니다. 행사기획부터 홍보물 제작, 명사 섭외, 행사 진행까지 학생들이 직접 업무 분장과 수행을 맡았습니다. 모든 일들을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축적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업무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교육이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된 적이 있습니까?
문화관광학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배웠습니다. 여행사, 항공, 호텔을 비롯해 컨벤션, 이벤트, 문화예술, 박물관, 공연 등 관광을 구성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었고, 각 분야의 이론뿐 아니라 공통분모인 서비스마인드를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관광학부 출신 동기와 선후배들이 금융업, 공기업, 대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그 핵심역량으로는 ‘서비스마인드’가 다양한 형태로 발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입학을 꿈꾸는 수험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문화관광학부는 입학과 동시에 미래가 결정되는 전공이 아닙니다. 그러나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에 매진한다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문화관광학부에서 접하는 콘텐츠는 공통적으로 ‘사람중심’, ‘여가’, ‘즐거움’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최근 패러다임에 적합해 앞으로 더욱 유망한 전공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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