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중심대학에서 연구중심대학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천대

[명문대 캠퍼스 투어] 인천대학교

임지연

jyl@dhnews.co.kr | 2018-02-27 09:37:29

세계적인 문화예술 활동 통한 ‘지역사회의, 지역사회에 의한, 지역사회를 위한’ 대학 지향
제2기숙사 완공, 3월부터 학생 입주…2000명 수용
<사랑의 온도>, <조작>, <크리미널 마인드> 등 드라마 인기 촬영장소로 각광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학이다. 2010년 국립대학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어낸 이후에도 인천시와 긴밀한 협약을 통해 ‘일등(the first) 대학’이 아닌 ‘유일한(only one)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천대가 위치한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중심지라는 것을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확보와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를 위해 2016년 교육중심대학에서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했으며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성장 어젠다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2기숙사 완공, 3월부터 학생 입주
전망 및 편의시설 잘 갖춰져 있어

매서운 바람이 불던 겨울날, 인천대 홍보대사인 창의인재개발학과 3학년 여은하 씨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2학년 강수미 씨가 기자를 맞았다.


“안녕하세요, 인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원래 날씨도 추운데, 바로 앞이 바다라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더 춥습니다. 우선 따뜻한 곳으로 들어갈까요?”


이들이 이끈 곳은 인천대 내에 위치한 전망대였다. 학교에 전망대? 의아한 얼굴로 쳐다보는 기자에게 강 씨가 설명했다.


“전망대는 인천대가 송도캠퍼스로 이전할 때 함께 만들어진 건물이에요. 인천대를 중심으로 한 송도의 360도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죠. 날이 좋을 때는 바다도 보이고, 주변의 건물들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대는 대학본부를 기준으로 세 라인으로 예쁘게 일렬 구성돼 있었다. 정리가 잘된 블록을 보는 것 같이 딱 맞아 떨어지게 배열돼 있는 건물들은 양식은 통일돼 있으면서도 각각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었다. 여 씨는 “인천대 건물들은 세 라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왼쪽은 이공계열, 가운데는 사회과학계열, 오른쪽은 인문·예술계열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왼쪽에는 ▲자연과학대학·생명과학기술대학 ▲학산도서관 ▲정보기술대학 ▲공과대학 ▲공동실험실습관 ▲제2공동실습관 ▲도시과학대학 ▲생명공학부가, 가운데는 ▲사회과학대학·글로벌법정경대학 ▲컨벤션센터 ▲복지회관(학생식당)이, 오른쪽에는 ▲경영대학·동북아국제통상학부·동북아물류대학원 ▲인문대학 ▲예술체육대학 ▲학생회관 ▲국제교류관이 배치돼 있다. 그 뒤로는 ▲학군단 ▲체육관 ▲스포츠센터·골프연습장 등이 있고,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는 기숙사가 자리하고 있다.


“기숙사는 현재 1기숙사에 학생들이 생활 중이고, 제2기숙사는 3월부터 학생 입주가 가능합니다. 약 2000명 정도 수용하는데, 제2기숙사는 전망을 고려해 바다가 보이는 방향으로 창을 냈다고 하더라고요. 독서실은 물론 헬스장, 당구장 등 학생들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거주 학생이 아니면 출입을 못하도록 보안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공연장 활용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활동 전개
인천대는 외부에 주차장이 거의 없다. 인천대 부지 지하 전체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인천대 모든 건물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래서 한겨울이 되면 학생들은 외부보다는 지하를 통해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한다. 또 학교 주변은 개발을 할 수 없도록 지정돼 상권을 형성할 수 없어 학교 내에 식당, 보건소, 안경점, 편의점, 핸드폰 가게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상점이 들어서 있었다. 강 씨는 “학교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인천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문화·예술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인천대는 인천시와 함께 2017년 7월부터 ‘인천뮤직: 힉엣눙크’를 진행, 세계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하려는 첫걸음을 뗐다.


이 활동은 세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는 인천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제공해 인천이 예향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찾게 하는 지역적 소명이다. 둘째는 인천대 학생에게 문화예술을 접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미래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해주는 교육 효과이다. 셋째는 인천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천대는 인천시가 주는 세계와의 연결고리, 송도가 주는 미래를 향한 발전가능성을 활용한 기회를 잘 활용해 ‘지역사회의, 지역사회에 의한, 지역사회를 위한’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대학 내 큰 행사나 문화예술 활동은 주로 인천대 대학본부 오른쪽에 위치한 강당·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 씨는 “앞으로도 재학생뿐 아니라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문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해외 유수 대학들과의 국제교류활동
해외기업이 인천대 찾는 계기로 연계

인천대는 재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회사와 연계해 취업 설명회, 기업방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 설명회는 주로 컨벤션센터와 복지회관(소극장)에서 진행되며, 기타 강연 및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기업에서도 많이 인천대를 찾고 있다. 이는 인천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제학술 교류협정과 특성화 사업과 연계돼 있다.


국제학술 교류협정은 인천대와 해외 유수 대학들의 국제교류활동을 위해 맺은 협정이다. 2017년 1월 기준 전 세계 36개국, 175개 대학, 4개 기관과 체결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6년 인천국제개발협력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파트너십 발굴, 지역 ODA 네트워크 및 프로세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성화 사업은 ▲핵심특화 ▲전략특화 ▲지역특화 총 3가지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핵심특화는 ‘글로컬 융합연구 특성화’ 분야로 응용기술 융합 및 생명과학 특성화, 글로벌 융합클러스터 기반 구축 등을 과제로 삼아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연계해 추진 중이다. 전략특화는 ‘지식서비스산업 특성화’ 분야로 송도경제자유구역 지식서비스산업 허브화 선도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및 동북아물류대학원을 중심으로 국제통산 및 물류 분야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특화는 지역인문학 분야와 해양과학분야, 지역기반 도시과학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시민의 인문학적 소양 증진과 삶의 질 제고 등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


복지회관 한쪽 벽에는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곳에서는 암벽등반 관련 국제대회가 개최되거나 인천대 체대 학생들의 교양수업이 주로 진행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취업률 최상위권 대학
홍보대사들이 기자를 다음으로 안내한 곳은 학산도서관이었다. 인천대 학생들이 머무르며 공부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자 ‘놀이터’로 활용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요즘 많은 대학들이 도서관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인천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층은 카페, 영화 상영 등 학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은 논문, 신문 등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곳으로, 3~4층은 책을 열람할 수 있는 곳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2도서관을 건립해 공간도 늘리고, 자료 등도 더 많이 비치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학산도서관은 교수 및 학생들의 학술연구와 학습활동을 위해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함으로써 도서관 이용자의 정보요구 수용, 전문지식 고양, 교양지식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현재 총 1900여 석의 열람석 및 121만여 권의 장서, 국·내외 학술잡지, 각종 시청각 자료들이 비치돼 있다.


각 단과대에도 전공도서나 관련 서적을 비치한 작은 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다. 이러한 노력에 인천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취업률 최상위권 대학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한 전국 대학 취업률에서 전국 10대 거점 국립대 가운데 2014년 2위(56.5%), 2015년 2위(69.6%), 2016년 2위(57.6%)를 차지했다. 이는 인천지역 1위, 전국 국립대 중 2위이며, 2016년 4년제 종합대학 가군(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 포함) 대학 중에서는 7위에 해당된다.


다양한 장학제도도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천대는 정보공시 기준, 장학금수혜율(학부 등록금 수입 총액에서 장학금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 대학 중 최상위권으로서, 1인당 평균 장학금이 2015년 273만 원, 2016년 298만 원으로 매년 장학금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등록금은 사립대의 50~60% 수준으로 학생들의 학업 부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여 씨는 “인천대는 국립대이기 때문에 등록금이 저렴한 편인데, 장학금도 다른 학교에 비해 많이 지급하는 것 같다”며 “성적장학금뿐 아니라 생활비장학금이나 발전기금장학금 등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려고 노력한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기 좋게 배려해준다”고 전했다.


교육중심대학에서 연구중심대학으로
인천대는 2016년 교육중심대학에서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며 교수가 자신의 연구결과를 가지고 교육하는 대학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홍보대사들도 인천대 내 특성화학과에 재학 중이다.


여 씨는 창의인재개발학과에 재학 중이다. 창의인재개발학과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기업교육 전문가, 즉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학과다. 인천대가 최초로 대학 학부과정에 신설했다.


이 학과는 기업 및 조직에서 창의성, 창조적 상상력,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 교육, 활용할 수 있는 기업교육, HRD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을 궁극적 목적으로 하고 있다. HRD 전문가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창의성에 기초한 창의적 기업교육론, 인적자원개발론, 교수학습전략 및 교수설계방법론, 리더쉽, 커뮤니케이션 및 상담, 첨단 테크놀로지와 HRD, 학습조직과 조직문화 혁신 등 HRD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다.


여 씨는 “교수진들은 학술활동보다 실제 기업 내에서 활동했던 경력직이 많다. 그래서 이론보다는 실무에 집중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인턴이나 취업을 나갔을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역에서 수업이 진행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 수에 비해 교수가 많은 것도 장점이다. 실무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이라 다른 과에 비해 나이대도 젊은 편이고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막힘없이 잘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강 씨 역시 인천대가 IT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따로 설립한 정보기술대학의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임베디드 기술이란 우리를 둘러싸고 각종 사물(Objects)에 지능 소프트웨어(Intelligent Software)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스마트 기기, 자동차, 무인 항공기(드론, Drone), 사물인터넷(IoT) 등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융합 소프트웨어 설계 및 개발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충분한 이론적 지식과 산업체의 수요 중심의 실무 기술을 융합한 특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과는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기술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설계 기술, 센서 및 제어공학,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 영상 처리 기술 등 임베디드 엔지니어로서 필수로 습득해야 하는 많은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C언어, JAVA 등 융합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양한 과목에서 접목해 사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있다.


강 씨는 “임베디드는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을 합친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며 “학년별로 40명 정도 재학 중이다. 학년별로 1인 1PC가 제공된 공간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과제도 하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인기 촬영장소로 각광받는 캠퍼스
인천대 캠퍼스는 드라마나 영화 등에도 자주 출연한다. 최근에 방영된 <사랑의 온도>, <조작>, <크리미널 마인드> 등도 인천대에서 촬영됐다. 여 씨는 “캠퍼스가 예쁘고 정돈이 잘 돼 있어서 영상을 촬영하러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대에서 촬영한 드라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다. 극 중 주인공인 ‘도민준’과 ‘천송이’가 강의실에서 처음 대면한 장면이 이 곳에서 촬영됐다. <별에서 온 그대>가 한창 중국에서 인기가 있을 때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천대가 들썩이기도 했다.


“인천대는 캠퍼스가 예뻐서 입학을 희망하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합니다. 그래서인지 학교 내에서 드라마를 많이 촬영합니다. 학교 건물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되게 건축돼 있어 회사 건물로 많이 소개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일반 시민들도 굉장히 많이 찾습니다. 재학생들도 공강 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피크닉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연 경관과 잘 어울리게 배치된 나무들도 캠퍼스를 아름답게 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각각의 아름다운 색을 갖고 있어 언제 인천대를 찾아도 아름다운 캠퍼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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