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서술형 수능 도입, 수시·정시 통합"
교육부, 제2차 대입정책포럼 개최···서울경인지역입학관련처장협의회 제안
정성민
jsm@dhnews.co.kr | 2018-01-24 17:09:15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교육부가 오는 8월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경인지역대학 입학처장들이 논술·서술형 수능 도입과 수시·정시 통합을 제안했다.
교육부(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는 24일 건국대 법전원(102호)에서 '제2차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앞서 교육부는 2017년 8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2022학년도로 연기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는 교사, 학부모, 학생 등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17년 12월부터 대입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제1차 대입정책포럼은 2017년 12월 12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교육부에 바란다, 미래사회의 바람직한 대입제도 제언'을 주제로 진행됐다. 제2차 대입정책포럼은 대학의 의견을 듣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 김현 서울경인지역입학관련처장협의회장(경희대 입학처장)은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한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논술·서술형 수능 도입 ▲논술 공동 출제 도입 ▲수시·정시 통합 등 서울경인지역입학관련처장협의회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논술·서술형 수능 도입은 수능을 수능I(객관식 오지선다형, 11월초 시행)과 수능II(논술·서술형, 11월 중순 시행)으로 이원화하는 것이다. 출제는 수능I과 수능II 모두 국가기관(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담당한다. 단 수능 II(논술·서술형) 채점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담당한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주요 선진국도 논술을 국가시험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논술·서술형 수능 도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부합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공통·선택과목 도입에 맞는 수능 시험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논술·서술형 수능 도입 시 또 다른 사교육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중등교육에서 '단답형 객관식 시험'이 아니라 '논술·서술형 시험'을 과감히 도입, 학교 차원에서 입시 준비가 가능토록 하는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논술 공동 출제 도입은 논술·서술형 수능 도입까지 현행 논술고사를 유지하되 대학이 연합, 논술 문제를 공동 출제하고 대학이 관리와 채점을 담당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논술고사 시행 대학 간 논술연합관리위원회를 자율적으로 구성, 논술 문제 공동 출제·진행·채점을 대학이 담당한다"면서 "논술·서술형 수능 도입 시 대학별 논술고사는 폐지한다"고 말했다.
수시·정시 통합은 9월 수시모집, 12월 또는 1월 정시모집 시기를 수능 성적 통지 후 원서 접수(12월~2월)로 전형일정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또한 대학은 수시·정시 통합에 따라 ▲학생부 교과 100% ▲학생부 종합(서류·면접·수능최저 등) ▲수능 100% ▲수능+대학별고사(논술·면접·실기) 등 학생부·수능·대학별고사 등을 조합,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다. 단 1개 전형의 최대 모집인원 비율은 제한(예: 최대 60% 이내)된다. 원서 지원횟수는 수험생의 선택권과 대학의 충원율 등을 고려, 결정된다.
김 회장은 "수능 성적 통지 후 원서를 접수하기 때문에 고교 3학년 2학기 교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수능, 학생부 교과 등 자신의 성적을 모두 알고 지원함으로써 (합격) 예측 가능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 등급제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 회장은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 등급제 도입 시 수능 변별력이 약화, 수능만으로 학생 선발이 어렵다"면서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 등급제가 도입되면 대학들이) 학생부 교과, 논술, 면접 등 다른 전형요소와 (수능을) 결합시켜 (학생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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