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민대 전격 압수 수색
홍문종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협의 포착 </br> 신입생 모집 앞두고 '정시모집' 차질 우려
최창식
ccs@dhnews.co.kr | 2018-01-15 14:52:19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검찰은 15일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정부 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포착,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대학교(경민학원)를 전격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에 보내 회계 서류 등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 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홍 의원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출마 희망자 여러 명으로부터 수 억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4년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던 홍 의원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자금을 받아 이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공여했다는 진술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천헌금 수사를 벌이면서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의원은 2015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대선 자금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대학 측 관계자는 “갑작스런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학교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며 “정시모집기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학교 분위기를 전했다.
경민학원은 1968년 설립된 학교법인으로, 경민대학교 이외 경민고등학교, 경민비즈니스고등학교, 경민IT고등학교, 경민여자중학교, 경민중학교, 경민유치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연신(90) 경민대 총장은 경민학원 설립자 홍우준 박사의 부인이자 현 이사장인 홍 의원의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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