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모 사립대 총장, 구내식당 업주에 금품 상납 요구 의혹
총장 A씨에게 일곱 차례에 걸쳐 금품 상납 요구 <br> 대학 관계자 "빌려준 돈을 받는 과정에서 생긴 것" 해명
임지연
jyl@dhnews.co.kr | 2017-12-20 14:47:04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사립대 총장이 구내식당 운영업자에게 수차례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충북인뉴스는 청주의 한 사립대 총장이 구내식당을 운영한 뒤 초빙교수로 근무했던 A씨에게 구내식당을 운영했던 2013년과 2014년 사이 일곱 차례에 걸쳐 금품 상납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총장에게 130만 원에서 200만 원씩 일곱 차례 총 1060만 원을 송금했으며, 총장이 지위를 이용해 금품을 요구해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증거로 A씨는 총장이 돈을 요구한 문자 메시지 내역을 공개했다. 증거로 제시한 문자 메시지에는 입금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계좌번호, 예금주 성명이 기재돼 있다. 이 돈은 유흥주점에서 술을 먹은 뒤 술값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는 빌려준 돈을 받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장이 A씨에게 구내식당 운영을 맡기며 운영자금으로 1500만 원을 빌려줬고, 그 돈을 돌려받기 위해 문자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관계자는 “접대비를 대납하게 했다는 부분도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구내식당에서 사적으로 쌀을 가져갔다는 것도 기숙 대학의 학생들이 취사를 하며 식사할 때 사용된 것”이라고 전했다.
총장이 돈을 빌리고 대학 총무과에서 행사비로 대체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학 관계자는 “확인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또한 일부 교직원이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일부 교직원 누가, 언제, 어떻게 금품을 요구했는지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하나씩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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