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위해 공부하는 삼육보건대 아동보육과"
[우리대학 최고학과] 삼육보건대학교 아동보육과
유제민
yjm@dhnews.co.kr | 2017-11-30 10:13:22
전문성 강화 위해 사회복지과에서 분리 개설···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
(주)꼬망세, 지역 어린이집연합회와 협력, 실무역량 계발 기회 확대·취업 활성화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진심의 인재'를 기르는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에는 특별한 학과가 있다. 바로 영·유아들을 돌보는 법을 배우는 아동보육과다. 아동보육의 역할을 사회가 대신하게 되면서 아동보육과의 책임도 커졌다. 또 그만큼 가치가 높아졌다. 최근 삼육보건대 아동보육과는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받으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과임을 나타냈다. <대학저널>이 문동규 삼육보건대 아동보육과 학과장을 만나 학과의 가치와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사회적 가치 창출하며 사명감 갖는 아동보육과
삼육보건대 아동보육과는 2016년 사회복지과로부터 분리, 개설됐다. 사회복지과로부터 분리된 이유는 '아동보육과'만의 정체성을 지키고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2016학년도부터 사회복지과가 아동보육과와 노인케어창업과로 분리돼 운영을 시작했다. 문 학과장은 "아동보육 분야를 사회복지라는 틀 안에 넣고 운영하기엔 무리가 있다. 따라서 학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학과 분리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문 학과장이 설명한 것처럼 아동보육은 매우 특색 있는 분야다. 그리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 이유는 아동보육과는 영아, 즉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아동을 돌보는 분야로, 세심함과 인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 학과장은 '아동보육과'와 '유아교육과'의 차이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아교육과는 만 3세부터 만 5세까지의 유아들에 포커스를 맞춰 교육하는 분야다. 그 반면 아동보육과는 만 3세부터 만 5세 아동들의 보육도 가르치고 있지만, 만 0세부터 만 2세 영아들의 보육에 특화된 교육을 하는 분야다. 그렇기에 아동보육과는 유아교육과와 차별화된 영아교육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동보육과 종사자들에게는 막중한 책임의식이 요구된다. '보육'이라는 중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현대사회의 가정에서는 보육의 기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 기능을 누군가가 대신해줘야 할 필요가 있는 데, 어린이집 등의 보육기관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 변화에 따라 가정의 형태와 기능도 변했다. 지금은 어머니들이 예전에 했던 역할을 보육기관에서 하는 일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러한 현실에서는 몇 가지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문 학과장은 지적했다.
첫째, 한 명의 어머니가 하나, 혹은 둘 정도의 자녀를 보살피는 가정과 달리 교사 한 명이 여러 아동들을 한꺼번에 돌봐야 하는 문제가 있다. 여러 아이들을 한꺼번에 돌보느라 시선이 분산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일부 아동을 소홀하게 대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교사의 시선이 닿지 않는 사이에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현재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둘째, 보육교사의 의식 문제가 있다. 아동보육에 대한 의무감이나 책임감, 윤리의식이 결여된 교사의 경우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아동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한 사건이 언론 매체를 통해 전해지며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보육교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책임이 중요하다고 문 학과장은 강조했다.
"아동보육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일이 아니다.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나 사회 구성원이 될 아이들이 올바르게 클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삼육보건대 아동보육과는 학과의 존재 의의를 이 부분에서 찾는다"고 문 학과장이 말했다.
일과 학위과정 병행하며 학사학위 취득 가능
가정에서 이뤄지던 보육을 사회에서 대신 수행하게 되면서 관련 시장의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를 어린이집 등에 맡겨놓고 외부에서 시간을 보낸다. 보육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게 된 이유다. 또한 자녀 양육 문제로 자신의 경력을 포기해야 하는, 소위 '경력단절여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문제에는 성차별적 요소도 내재돼 있어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정도다. 어머니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긴 채 외부 활동을 할 수 있게끔 하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현실 역시 아동보육 인력들에게는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가 국·공립 보육기관 확대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최근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 정부 들어서 더욱 좋은 기류가 감지된다. 복지를 중시하는 정권 성향을 볼 때 관련 분야 인력 확충과 근무 조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문 학과장은 학과의 미래를 밝게 평가했다.
삼육보건대 아동보육과는 지난 9월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받았다. 이는 2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해 일을 하면서 2년의 과정을 추가로 이수, 4년제 학사학위를 받도록 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삼육보건대 아동보육과 학생들은 일과 학습을 병행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또 국가 장학금 Ⅰ, Ⅱ 유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전공심화과정 개설을 추진한 것은 현업에서 활동하는 졸업생들의 많은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장애영유아의 보육과 가족상담도 할 수 있는 교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가자격 영유아장애전담교사와 건강가정사를 비롯해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구연동화지도사 ▲숲체험지도사 등 보육현장에서 가치가 높은 자격증들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며 문 학과장은 전공심화과정 개설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삼육보건대 아동보육과는 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인력을 키워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육교사들이 점점 높은 전문성을 요구받고 있으며 처우 역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사회 수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문 학과장은 덧붙였다.
학생들의 취업 루트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 모색
삼육보건대 아동보육과는 여러 기관·업체와 협약을 맺고 있다. 현재까지 약 40개 어린이집과 협약을 맺고 있으며 어린이집 유명 브랜드인 (주)꼬망세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동보육과는 꼬망세와 교육과정 개발위원회를 구성, 꼬망세 실무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꼬망세는 약 340개의 어린이집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업체다. "꼬망세와의 협약은 우리 아동보육과 학생들의 실습에 큰 도움이 된다. 실무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취업에서도 좋은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문 학과장은 꼬망세와의 관계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아동보육과에서는 꼬망세 관계자를 겸임교수로 초빙, 학생들이 현장과 밀접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대문구 국·공립 어린이집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 인력의 교류와 정보교환 ▲연구과제의 도출과 공동·위탁연구 수행 ▲현장 기술 인력에 대한 교육과 시설, 정보·기자재 이용 편의 제공 ▲연구원과 기타 학생들의 실습·취업지원 ▲전문 인력 등 상호 인적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동대문구는 우리 삼육보건대가 위치한 곳으로, 유기적인 산학협력이 쉽게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이 실습기회를 더 자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문 학과장이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아동보육과는 의정부시 어린이집연합회와도 실습·취업 기회 확대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성동구 구립 신금호자이 아파트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학과의 전반적인 역량을 쌓아가며 학생들도 성장시킬 수 있는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동보육과는 매년 '도담도담 보육발표회'를 개최한다. 아동보육과 학생들이 그동안 쌓은 실력을 펼치는 무대다. 인근 보육시설 관계자, 어린이집 교사, 원아들이 초청되며 이들을 대상으로 인형극, 아동극, 그림자연극 등의 공연을 펼친다. 공연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교구를 전시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 학과장은 이 행사가 단순한 공연·전시회를 넘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도담도담 보육발표회는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현업 관계자들에게 펼쳐보이는 자리다. 쉽게 말해 일종의 '면접'과도 같은 행사다. 실제 이 행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학생이 바로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아동보육과는 이렇게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다양한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문 학과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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