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노시우 시우디자인센터 대표 초청 전시회 개최

노시우 대표, "디자인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마케팅"

유제민

yjm@dhnews.co.kr | 2017-11-06 13:08:34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지역 특산물 포장 디자인은 지역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합니다."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시각디자인학과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지역 특산물 포장 디자인 분야 전문가인 노시우 시우디자인센터 대표를 초청해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실무 디자인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열렸다. 현업에서 명망 있는 디자인 전문가 노 대표의 실무 작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고, 학생과의 갤러리 토크를 통해 그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다. 노 대표는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대학원생이기도 하다.


노 대표는 1999년 '시우디자인센터'란 회사를 창업해 당시 틈새시장이었던 농식품 포장디자인 분야에 뛰어들었다.


정관장, 참별미소(성주참외 공동브랜드), 청어당(안동간고등어 공동브랜드), 이사금(경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등 유명 지역 특산물 포장 디자인이 그의 손을 거쳤다. 지금까지 작업한 지역 특산물이 150여 개에 달한다.


전시회 첫 날인 지난 10월 30일 노 대표는 대구대 미술관 전시실을 찾아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 실무 제작과 인생 경험 등의 조언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표는 "디자인은 단순히 그림이 아니고 마케팅"임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컨셉 없이 그림만 예쁘면 좋은 디자인이라고 착각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래서는 절대로 좋은 디자인으로 평가도 받지 못하고 소비자를 설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자이너는 항상 소비 트렌드에 민감해야 한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요즘은 1인 가구가 늘면서 옥수수도 하나씩 포장해 파는 시대가 됐다"며 "디자인을 할 때 항상 디자인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달라"고 조언했다.


특히 노 대표는 농식품 디자인 학교를 세우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꿈이라고 말해 주목 받았다. 농민들이 디자인을 알아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노 대표는 바쁜 스케줄을 쪼개 틈나는 대로 농민들에게 디자인을 직접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노 대표와의 간담회에 참가한 강진주(시각디자인학과 3학년) 씨는 "대기업 디자인 회사만을 고집하지 않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한 대표님의 인생 스토리가 인상적"이라며 "대표님의 도전 정신을 꼭 기억하고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이해만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브랜드·패키지 실무 디자인 분야에서 성공한 디자이너의 조언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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