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산학협력 선도 대학’, ‘잘 가르치는 대학’,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스페셜리포트]대구대학교

신효송

shs@dhnews.co.kr | 2017-08-30 17:50:49

올해 LINC+, ACE+ 사업 동시 선정…전국 4개 대학만 달성한 성과
LINC+ 바탕으로 ‘NEO집중학기제’, 인문사회계열 산학교육 확대 등 추진
융합교육 플랫폼과 교양교육과정 개편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 발판 마련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올해 상반기에는 대학들의 운명을 가르는 굵직한 정부재정지원사업 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 그 중에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사업)과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
(이하 ACE+ 사업)은 막대한 정부 지원금 확보와 더불어 대학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간판과도 같기에 많은 대학들이 선정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LINC+와 ACE+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신규선정에서 두 사업 모두 선정된 대학은 대구대를 포함해 4개교에 불과하다. 그만큼 대구대의 산학협력과 학부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산학협력 선도 대학’과
‘잘 가르치는 대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대구대. <대학저널>이 향후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


기존 LINC사업으로 5년간 대학 체질 개선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으로 발돋움

대구대는 2012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 5년간 대학 체질 개선을 통해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대구대는 기존 산학협력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전국 대학가의 주목을 받았다. 대기업과 이공계 위주의 산학협력에서 탈피해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 여성, 1인 창업자 등으로 산학협력 외연을 확장한 것이다. 사업단 비전도 ‘NEO(New Ecosystem for the Other 90%)’이다. ‘나머지 90%를 위한 새로운 생태계’란 뜻이다.
그리고 2017년 대구대는 LINC사업의 후속사업인 LINC+ ‘4년제 대학 산학협력 고도화형’에 선정됐다. LINC+는 기존 LINC에 신규 도입된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사업’이 통합된 것이다. 올해에만 선정 대학 99개교(4년제 55개, 전문대 44개)에 총 327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LINC+사업의 핵심은 ‘NEO집중학기제’
산학협력에 맞춰 학기제 탄력적으로 운영

대구대는 LINC+사업을 통해 ‘NEO집중학기제’를 도입한다. NEO집중학기제는 대학의 일반 학기제를 기업체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학기제다. 이 학기제는 일반학기(15주)와 계절학기(3주)로 구성되던 학기를 5주 단위의 집중수업 모듈로 쪼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대학 강의와 산학 활동 간 시공간적인 제약을 줄일 수 있어 학생들이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기업파견근무, 창업체험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산학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이수체계 산학협력 맞춤형으로 탈바꿈
인문사회계열에도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 나서

대구대는 산학협력 교육이수체계를 단계별 산학협력 맞춤형 인력양성 모델로 바꾼다. 저학년 대상 ‘창의설계’에서부터 창의력과 문제해결 기법을 배우는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과정을 거쳐 고학년 대상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으로 이어지는 이수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현장실습도 방문체험형, 주제탐색형, 문제해결형 등 단계별로 이수토록 해 체계적인 현장실습 경험을 쌓도록 유도한다.
특히 인문사회계열의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기울인다. 이는 인문사회 및 예체능계열의 지식기반 다양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취·창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대구대 산학협력에는 53개 비이공계학과를 비롯, 대학의 94개 전 학과가 산학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습 등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이공계 학생과 교원의 비율이 50%를 넘는다.


사회적 기업 창업 팀 육성에도 적극적
지역사회와의 산학협력 연계도 계획

대구대는 사회적 기업 창업 팀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사회적 경제 활성화는 대구대의 강점인 대학 건학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는 사회적 경제의 핵심 가치인 ‘나눔’과 ‘헌신’ 등과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대는 재학생과 지역청년 중 사회적 기업 창업 희망자(기업)에게 대한 전문 교육·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대는 사회적 경제 관련 공공 부문과 전문 기업,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고 있다. 5월에는 지역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경상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수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와의 산학협력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Local-AllSET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ocal-AllSET 지원’이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협회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역의 산학협력 문제·현안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문제해결, 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대구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금융(경영), 마케팅(사업기획), 인적자원, 지식재산 등 취약 분야를 진단·분석해 개선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잘 가르치는 대학’ ACE+
올해 경쟁률 8.9대 1에 달해

ACE+사업은 기존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이 확대·개편된 것이다.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매년 신규 대학을 선정, 4년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신규 선정을 두고 대학 간 경쟁이 치열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ACE+ 신규사업에는 총 89개교가 신청, 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구대가 신규선정 대학 10개교에 포함된 것이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신규 선정 10개 대학들과 기존 지원 32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올해 약 20억 원 내외(교원양성대학은 5억 원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 개편
국내 최초 ‘교육 클러스터’ 중심 융합교육 플랫폼 도입

대구대는 ACE+ 사업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국내 최초로 교육 클러스터(EC, Education Cluster) 중심의 융합교육 플랫폼을 도입한다. 교육 클러스터는 단과대학과 학과 등 전통적인 학사구조를 벗어난 미래 가치 중심의 창의융합전공 교육과정의 묶음을 뜻한다. 올해 10개 클러스터형 융합전공을 시작으로 2020학년도까지 70개 융합전공을 개발·운영한다.
창의융합전공으로는 ‘클라시카자유학전공’, ‘인문SW융복합전공’, ‘아프리카 도시개발 융복합전공’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전공의 공통된 특성은 기존 학문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학문적 조합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어떤 학과에 소속돼 있는지와 관계없이 해당 창의융합전공 수업 36학점을 이수하면 복수전공(21학점 이수시 부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교양교육의 새로운 기준, K-LAC 체계 구축
전 학년이 교양교육 받도록 교육과정 혁신

대구대는 ▲한국형 리버럴아츠칼리지(K-LAC) 교양교육 체계 구축 ▲창의융합형 전공교육 강화 ▲건학정신(사랑·빛·자유) 구현을 위한 비교과 교육과정 확립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고전 그리스의 전통에서 내려오는 자유롭고 폭넓은 학문 수양을 뜻하는 ‘리버럴 아츠(Liberal Arts)’는 인문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는 기초학문 분야를 총칭한다. 오늘날에는 흔히 ‘전공 교육’과 반대되는 ‘교양 교육’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즉, 기초학문 교육을 강화한 교양교육 혁신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대구대는 2015년 2월 기초교육대학을 설립해 교양교육과정을 개편에 힘써왔다. 그리고 올해 2월 K-LAC를 먼저 도입한 가천대, 대전대 등과 ‘K-LAC 포럼 기관협의회’를 만들고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교양교육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대구대는 ‘성산 리버럴아츠 칼리지’로 이름 지어진 ‘S-LAC’라는 교양교육 체계를 만들어 1학년 중심의 교양교육을 전 학년 과정으로 확대·편성하고, 교양교육의 비중도 현재 28학점에서 2020학년도까지 40학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유연학기제’(모듈학기, 특별학기, 도전학기)와 ‘자기주도 전공제’ 등을 새로 도입하고, 대학 건학정신인
‘사랑·빛·자유’과 인성교육을 강화한 ‘3L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 중심 7대 학사구조 개선’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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