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청각장애 학생들 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마련"

홍덕률 총장, 미국 갈로뎃 대학 방문해 교환학생 프로그램 논의

유제민

yjm@dhnews.co.kr | 2017-07-18 15:11:58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 농인(聾人, 청각장애 등으로 인해 말하지 못하는 언어장애인) 전문 교육대학인 미국 갈로뎃(Gallaudet) 대학을 찾아 청각 장애학생을 위한 학생 교환 프로그램의 물꼬를 트기 위함이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홍 총장은 갈로뎃 대학의 로버타 콜다노(Roberta J. Cordano) 총장을 만났다. 홍 총장은 대구대가 장애인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창학된 대학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 동안 장애학생들을 위해 펼쳐 온 노력과 건학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콜다노 총장은 "학생들을 위한 총장님의 리더쉽이 정말 인상 깊다"며 두 대학 간 학생 교환 프로그램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1864년 설립된 미국 갈로뎃 대학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농인을 위해 운영되는 대학교다. 이 대학에는 전 세계에서 온 1700여 명의 청각 장애학생이 재학 중이다. 모든 수업을 말뿐 아니라 수화로 함께 진행할 정도로 우수한 환경을 갖췄다.


대구대 또한 장애인 교육으로 전통이 깊다. 2000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립했다. 또한 교육부 주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평가'에서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5회(03년·05년·08년·11년·14년) 연속 최우수 대학에 뽑혔다. 현재 240여 명의 장애인이 재학 중이며 이중 45명이 청각 장애인이다. 대구대는 미국 수화강좌를 개설해 청각 장애학생들에게 미국 수화를 가르치고 있다.


두 대학은 이르면 내년 새 학기부터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이번 논의를 구체화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대구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갈로뎃 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이 된다.


홍 총장은 "농인 교육으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갈로뎃 대학과의 교류 협력은 대구대의 장애학생 지원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장애학생들이 세계로 나아가 국제적 경험을 쌓고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총장은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UCR(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대학을 방문해 브론윈 제킨스-디스(Bronwyn Jenkins-Deas) 국제 교육프로그램 학장과 학생 영어 연수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대구대 특성화 분야의 하나인 특수교육, 재활과학 분야의 공동연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 14일에는 1998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인들 주체로 설립된 UN산하 NGO 단체인 APPA(대표 최상진, Action for Peace through Prayer and Aid, 평화나눔공동체)와 학생 파견 및 인턴쉽 프로그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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