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남 다른 대학, 경희대학교”
[명문대 입학처장에게 듣는다]김현 경희대학교 입학처장
신효송
shs@dhnews.co.kr | 2017-06-27 16:48:44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 중심의 글로벌 산학협력 추진
‘미래창조스쿨’ 도입으로 학생들의 미래지향적 삶 개척에 도움
2018학년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늘리고 학교장 추천전형은 100% 확대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대학교육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34.3%)’, 미래대학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자아성찰(19.1%)’, 50년 후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는 ‘인간다움(15.4%)’이다.
이는 2014년 경희대 재학생 1만 4000명이 참여한 <미래대학리포트> 설문조사 결과이다. 학생들의 요구와 미래대학의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 경희대가 추구하는 교육의 가치라 할 수 있다.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개교 70주년을 앞둔 경희대, 새로운 ‘경희人’을 꿈꾸는 수험생들을 위해 <대학저널>이 김 현 입학처장을 만나 2018학년도 경희대 입시전형 소식과 합격 노하우를 들어봤다.
경희대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교육목표가 궁금합니다.
“경희대는 창학 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실현할 인재로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삶을 완성해 나가는 책임 있는 ‘문화인’, 지구적 차원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인’, 학문간 경계를 가로지르며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창조인’을 지향한다. 즉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가 경희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다. 이는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 추구하는 인재상과 부합한다. 특히 경희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을 시작하면서 학과별 학생상도 구체화 했다.”
2018학년도 입시전형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경희대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총 5146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3748명(72.8%), 정시에서 1398명(27.2%)를 뽑는다. 작년대비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을 축소했다. 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작년 대비 9.2%(정원 외 포함, 모집인원 기준) 확대해 2551명(수시 내 49.6%)을 모집한다. 특히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의 경우 모집인원을 작년 40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100% 확대했다. 기존 학교생활충실자전형과 고교대학연계전형 모집인원이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으로 통합된 것이다. 전형방법이 동일했던 실기우수자전형(조리)은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로 통합해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은 작년 고교별 최대 2명에서 6명(인문 2명, 자연 3명, 예·체능 1명)까지 추천인원이 증가했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 50%, 서류평가 50%이며 작년대비 교과 성적 반영비율을 10% 축소했다.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 영어영역의 경우 인문, 자연계열 모두 15% 반영하되, 절대평가제 도입에 따라 대학 자체 9등급 환산성적표를 활용한다. 1등급은 200점, 2등급 192점, 3등급 178점 등이며 9등급은 0점 적용한다. 수시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영어영역이 작년과 동일하게 적용돼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었다.”
2017학년도 입시결과는 어땠습니까?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의 경우 평균 학생부 등급이 2점대 중반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2~3년간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의 내신등급 분포가 점차 넓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네오르네상스전형은 내신 등급으로만 합격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학과 관련 교과·비교과 활동을 충실히 했는지를 종합평가하고 있다. 교과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그 외 활동에서 평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도 필수지만 전형 상 논술성적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는 수시모집 3년, 정시모집 1년 입시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하고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합격의 노하우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각종 입시설명회나 상담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내신이 어느 정도면 합격이 가능한가”이다. 그런데 이 부분은 굉장히 답변하기가 어렵다. 경희대 대입평가 대부분이 상대평가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르네상스전형만 해도 합격자 내신 등급분포가 넓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비교과활동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경희대는 전공적합성을 굉장히 강조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관련 교과목, 비교과활동을 꼼꼼히 평가한다. 수험생 본인이 지원 동기를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의 장점 혹은 최근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경희대는 대학교육의 근본적인 역할과 목적을 재확인하고 교양교육을 전면 혁신하기 위해 2011년부터 세계적 수준의 교양교육 프로그램인 후마니타스칼리지(Humanitas College)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희대가 추구하는 탁월한 개인, 책임있는 시민, 성숙한 공동체 성원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최근 두드러진 성과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4년 연속 선정과 ‘사회맞춤형 산학헙력 선도대학(LINC+) 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대입전형을 개선함으로써 고교교육 내실화와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 완화를 꾀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경희대는 최근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신청 액수인 19억 2800만 원 전액을 지원받게 됐다. 이로써 4년간 총 83억여 원을 지원받는 전국 대학 최고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LINC+ 사업은 올해 교육부 최대 재정지원사업으로 대학 체질을 ‘산업선도형 대학’으로 개편하고자 시행된 LINC 육성사업의 후속사업이다. 경희대는 최대 5년간 244억여 원을 지원받아 지속가능한 글로벌 산학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최근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현장맞춤형 이공계 인재양성 지원사업’, ‘차세대 공학연구자 육성사업’에 선정돼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간 연계 촉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 경희대의 발전 계획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경희는 2019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학문과 평화’를 두 축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성원의 열정과 의지를 결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희대는 현재 글로벌한 연계협력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경희대의 교육·연구·학술을 전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 학술기관과 함께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Blue Planet 21’이 대표적 사례이다. 2016년 출범한 ‘5대 연계협력클러스터’를 동력으로 국제캠퍼스 R&D밸리 건설, 서울캠퍼스의 홍릉밸리, 충남 금산 에코파트, 지구평화행동 건립 등 연계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 2학기에는 ‘미래창조스쿨’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래학자들이 예견하기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의 70%가 미래사회에서 사라진다고 한다. 이러한 문명전환기를 해쳐나갈 수 있도록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 미래창조스쿨이다. 취·창업은 물론 학계, 문화·예술계, NGO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준다.”
<대학저널> 독자들에게 조언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대학의 이름을 보고 결정하는 시대는 지났다. 전공학과의 특성화, 학과의 경쟁력, 교육 프로그램 등을 보고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험생들은 고교 생활 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꼭 가져보길 바란다. 자아성찰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깊게 고민한 후 자신이 선택한 분야를 두고 대학과 학과를 목표로 정했으면 한다. 또 한 가지, 미래사회에 다가갈수록 서로 협력하고 연계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자기 혼자만 유능한 것은 의미가 없다. 수험생들은 진로 선택 시 ‘내가 공동체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도 고민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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