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과 지식사회를 선도하는 세계중심 대학, 동국대학교”
[명문대 캠퍼스 투어]동국대학교
신효송
shs@dhnews.co.kr | 2017-06-27 16:46:36
ACE, LINC+, SW중심대학 등 정부재정지원사업 대거 선정…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획득
인권 중심의 캠퍼스 문화 조성, 30만 동문의 탄탄한 네트워크와 지원도 강점
260여 개 해외대학과의 교류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갖춘 인재 양성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1906년, 불교계 선각자들이 교육입국의 보국정신으로 설립한 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는 111년 동안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을 익힌 30만 명의 우수한 인재를 종교,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 배출해냈다. 동국대의 저력은 최근 성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잘 가르치는 대학 - ACE 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및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 ‘IPP(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사업’, ‘창업선도대학’, ‘SW중심대학’ 등 매년 정부의 주요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있다. 또한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QS세계대학평가 국내 13위, 세계 471위, 2017 한국경제 이공계대학평가 종합 11위(정량평가 7위)의 성과도 보이고 있다.
이에 자만하지 않고 동국대는 ‘비전 2020’을 선포하고 ▲참사람 열린 교육 글로벌 연구자 양성 ▲대학본연의 가치창출 ▲재정확충과 건실한 운영 ▲신바람 나는 캠퍼스 구축 ▲병원 경영 효율화 등 5대 전략을 수립해 ‘세계중심 대학’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대학저널>이 동국대 서울캠퍼스를 찾아가 학교를 대표하는 명소를 둘러보고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들어봤다.
고전적이고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캠퍼스
동국대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캠퍼스 중앙에 위치한 ‘팔정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팔정도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행해야 하는 여덟 가지 수행방법을 상징하는 여덟 갈래의 길이다. 건학이념을 나타내는 광장이 조성돼 있고 캠퍼스 중심에 위치한 열린 공간으로 동국대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다. 중앙에는 불상이 있고 상징동물인 코끼리상이 남산을 향하고 있다. 동국대 건물들은 대체로 높지 않은 편이다. 동국대가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역사적 가치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팔정도에 있는 메인 건물들은 최신식의 휘영청한 모습보다는 대체로 고전적이며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다.
그 뒤로는 대학의 가장 오래된 건물인 ‘명진관’이 그 자태를 뽐냈다. 명진관은 1956년 건축가 송민구 선생이 설계해 대한민국 건축상을 수상했으며 근대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건물이다. 이윽고 동국대 홍보대사 ‘동감’의 김남경(전자전기공학부·15) 씨와 박흥기(전자전기공학부·16) 씨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본격적으로 캠퍼스투어를 시작했다.
산학협력의 핫 플레이스, 동국대
홍보대사들이 가장 먼저 안내한 곳은 공과대학 학생들의 공간인 원흥관 그리고 신공학관이었다. 김남경 씨는 “신공학관은 2012년에 신축된 건물로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을 자랑합니다”라며 “정보통신, 전자전기, 반도체 관련 학과 연구실과 실험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동국대는 최근 ‘산학협력이 강한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산학 체질을 개선한 것. 동국대는 2012년 교육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돼 2016년까지 200억여 원의 정부지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동국대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동국대만의 ‘지속가능한 신(新)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추진해왔다. ▲비이공계 분야 맞춤형 산학연계 교육 강화 ▲지역사회 기여형 창업캡스톤디자인 성과 확산 ▲융·복합 연계전공 및 융·복합 교과목 개설 확대 ▲기업주도형 산학공동기술개발 확대와 신융합산업분야 재직자 교육 등 다채롭고 심도 깊은 창의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갔다. 그 결과 ‘2016년 LINC사업 연차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성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LINC사업의 연장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 5년간 200억 원 이상의 정부지원을 받게 된 동국대는 LINC+를 바탕으로 대학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인 ‘어울림 프로젝트’ 실현에 나선다. ‘사회 수요 창출형 인재 양성 및 CSI기반 행복산업 육성’을 LINC+ 사업목표로 설정한 동국대는 △지역사회와의 동행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인문사회·예술분야 특화교육 △공학 분야와의 융·복합 등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대학-기업-지역사회와 보다 긴밀하게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신공학관 건립으로 공간의 여유가 생긴 원흥관의 경우 학생들을 위한 연구·편의공간이 확충된 상태다. ‘아이 스페이스(i.SPACE)’가 대표적이다. 박흥기 씨는 “아이 스페이스는 330㎡ 규모의 공간으로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창업교육 및 사업화 등을 위한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무한상상과 혁신의 정신을 상징하는 아이 스페이스는 학생들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꿈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인권’을 중시여기는 대학 문화, 하루 새 기부금 100억 원이 모인 ‘동문 네트워크’도 강점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중간에 홍보대사로부터 학교의 자랑을 들려달라고 하자, 김남경 씨는 “최근 학교에 인권 중심 문화가 뿌리내려 만족합니다”라는 말을 했다.
동국대 한태식 총장은 2015년 취임 후 발전전략인 ‘비전 2020’ 수립과 동시에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구성원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대학문화가 조성되야 한다”며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동국대는 2015년 6월 기존 학생상담센터 내 양성평등상담소의 성희롱·성폭력 업무를 확대, 인권 관련 업무 전담부서인 인권센터를 설립했다. 같은 해 5월에는 교수들의 대학원생 대상 갑질을 예방하고자 국내 대학 최초로 지도교수 자율선택제를 도입,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2016 1학기부터는 강의평가에 ‘강의 중 인권침해’ 여부를 묻는 질문도 추가했다. 학교 행사에서는 ‘인권팔찌’를 도입, 학생들의 인권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해 주목받았다. 인권팔찌는 술을 마시고 싶지 않거나 기타 거부의사가 있을 경우 착용하는 액세서리다. 완곡한 의미의 ‘아니오’라는 거절 표현으로 상대방이 술을 권하거나 강제하지 않도록 하는 하나의 ‘약속’이기도 하다. 동국대는 2월 OT와 5월 축제에서 인권팔찌를 5000개씩 제작해 학생들에게 배포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서 박흥기 씨는 “끈끈한 동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모교 발전 지원”이 동국대의 강점이라고 답했다. 동국대는 111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30만 동문을 사회 각계 각층에 배출해 왔다. 학교에 대한 동문들의 애정도 남달라 매년 학교와 후배들을 위한 기부금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2016년 11월 열린 ‘개교 110주년 기념 동국대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비전2020’ 실현 및 대학순위 국내 10위, 세계 30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투자재원을 마련한 결과, 하루 사이 100억 원의 기부가 이뤄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동국대는 기부금을 바탕으로 저소득층 및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우수교원 초빙 및 세계적 석학 육성 등 ‘연구 경쟁력 강화’,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인프라 조성을 통한 ‘미래 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부 문화는 올해 개교 111주년을 기념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동국대는 5월 1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개교 111주년 기념식에서 ‘동국사랑 1·1·1 캠페인’을 선포했다. ‘동국사랑 1·1·1 캠페인’은 <1사람이 1달에 1만 원 이상 학교발전을 위해 기부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매년 소식지를 통해 기부금 사용 결과를 기부자들에게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박흥기 씨는 “캠페인 선포 날 100명 이상이 약정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라며 “단순 기부행위가 아닌 작은 정성을 모아 동국대와 한국 불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복합 학습문화공간 ‘도서관’…‘SW중심대학’으로 4차 산업혁명 적극 대비
홍보대사와 함께 찾은 다음 장소는 지식의 보고인 ‘중앙도서관’이었다. 동국대 중앙도서관은 1906년 명진학교 개교와 함께 문을 연 ‘명진학교 도서실’을 전신으로 하며 2003년 현재의 도서관으로 신축 이전했다. 현 도서관은 면적 16,713㎡의 지상 4층, 지하 3층의 건물 구조로서 약 2821석의 열람좌석을 갖추고 있다. 140만여 권의 장서와 1800여 종의 정기간행물 등 보유한 콘텐츠도 방대하다. 여기에 전시실, 북 카페, 컨퍼런스 공간인 IC Zone, 창의학습공간인 IF Zone 설치 등 복합적인 학습문화공간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체험관’을 오픈해 학생들의 미래사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박흥기 씨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체험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드론, 로봇, 3D프린터, 3D스캐너 등의 장비가 구비돼 있으며 이론과 실습을 겸하는 학습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단순 체험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것은 다소 부족하지 않나 는 기자의 질문에 김남경 씨는 “동국대는 ‘SW중심대학’에 선정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SW) 기술발전과 인재 양성에 적극 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동국대는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은 대학 등 교육기관이 산업계에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공급절벽 해소를 위해 대학 SW교육을 현장 수요기반으로 혁신하기 위한 사업이다.
동국대는 사업 선정으로 2016년부터 4년간 정부지원금 66억 원, 기업지원금 3억 9000만 원, 지자체지원금 1억 원, 대학자체 예산 20억 원 등 약 9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SW인력을 양성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존 SW학과 규모확대, SW융합연계전공 운영, 학부/대학원/산업계 참여의 심화 ICIP(Internship & Capstone Design Integrated Program), 프로그래밍 능력 보장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문학에 강한 동국대, 교양대학 ‘다르마칼리지’로 잘 가르치는 대학 선도
동국대는 전통적으로 인문학에 강한 대학이다. 아시아와 불교 연구의 세계적 메카로서 방대한 양의 불교학 자료를 보관·연구하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연구하며 쌓아온 학문적 자산과 각 분야에 진출한 동문들에 의한 막강한 맨파워가 구축돼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동국대는 2014년 교양교육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자 교양교육 전담 학부대학인 ‘다르마칼리지(Dharma College)’를 오픈했다. 박흥기 씨는 “다르마는 인간이 추구하는 진리, 법칙, 이법 등의 보편적 원리 또는 인간이 갖춰야 할 의무, 도리, 사리라는 보편적 의미를 가집니다”라며 “보편적 원리와 진리를 배우는 전문적 지식인을 가르치는 것이 다르마칼리지의 목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르마칼리지 교양교육은 인문, 사회, 자연, 기술 등 모든 분야에 공통되는 지적 소양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위해 21세기 인류 문화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학문과 예술 분야 고전 학습 비중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 프로그램이 ‘세계명작세미나’다. ‘세계명작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은 고전 100권을 읽으며 통합적 사고능력을 키운다.
다르마칼리지에서는 자아와 명상 수업도 운영된다. 이에 1학년 학생들은 1주일에 한 시간씩 명상 시간을 갖는다. 자아와 명상 시간은 오로지 앉아서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가르치지도 않고 주어진 테마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본다.
영어교육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기존 읽기와 회화 중심 교육에서 탈피해 쓰기, 토론, 발표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필수 영어 강좌는 원어민 교원이 100% 담당해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강화를 위한 에세이 교육과 협동학습에 따른 팀별 프로젝트 결과물 작성법 강화도 다르마칼리지의 차별화된 부분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동국대는 2015년 교육부 주관 ‘잘 가르치는 대학-ACE’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흥기 씨는
“수 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데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캠퍼스, 경주캠퍼스가 모두 선정돼 동국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고 수준의 국제화를 추구하는 동국대
글로벌 경쟁력이 곧 대학의 경쟁력인 시대. 이를 대표하는 곳을 소개해달라 하자 홍보대사들은 혜화관 5층 ‘글로벌라운지’로 안내했다. 김남경 씨는 “글로벌라운지에서는 원어민 교수님들의 프리토킹, 주제별 토론, 1대1 맞춤 영어학습 지원 등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영어 영상물 시청과 서적 열람이 가능하며 영작문 첨삭, 발음교정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된다.
동국대는 글로벌라운지를 비롯해 ‘최고 수준의 국제화’를 추구하고 있다. 매년 3월과 9월 동국대 학생들은 세계와 만날 준비를 시작한다. 미주,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분표된 260여 개 교류대학들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것이다. 동국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이수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현지 대학의 동국대 학생들의 평가 또한 우수하다고.
여름 방학에 시행되는 ‘DISS(Dongguk University International Summer School)’는 동국대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참가학생들은 현대 사회의 주요 화두에 대해 세계 각국에 모인 교류대학 학생들과 함께 한 달 여 간 수업을 듣고 문화적 체험을 하며 지내게 된다. 동국해외학술탐방장학도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혹은 관심분야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탐방 및 연구활동을 계획해 제출하고 심사를 통해 선발, 여름방학 중 파견되는 방식이다. 이들에게는 팀당 학술장학금이 지원된다.
또한 동국대는 해외 대학과의 복수학위제가 잘 꾸려져 있다고 한다. 김남경 씨는 “미국 텍사스대학과 뉴욕주립대와는 본교 뿐 아니라 파견 대학의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는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며 “빠르면 5년 안에 양교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동국대는 미국 로얄대학을 인수해 한의학 전문대학원인 DULA를 설립, 2009년에는 동국대 LA캠퍼스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동국대 재학생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이곳에서 리더십 세미나, 동문기업 방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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