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류 배수로', '자이로드롭 택배'…POSTECH 학생들의 참신한 발명 아이디어 '눈길'

배수로 막힘 자동으로 방지, 드론으로 아파트 옥상에 택배물 낙하 방식

신효송

shs@dhnews.co.kr | 2017-06-11 18:10:22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아르키메데스가 발명한 스크류로 배수로 막힘을 방지하고, 놀이기구인 자이로드롭의 원리로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POSTECH(포항공대, 총장 김도연) 신소재공학과 하석진, 김건호, 김경준 씨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해결방안으로 배수로에 쌓인 퇴적물을 자동 관리해 배수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자동배수로 퇴적물 제거 시스템'을 제안해 화제를 모았다.


또 같은 과 김준환, 이강산, 최진혁 씨는 아파트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드론 택배 패키징 및 수신장치'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자동 배수로 퇴적물 제거 시스템'은 아르키메데스 스크류(Archimedes screw)와 물이 통과할 수 있는 다공성 아스팔트(Porous Asphalt)를 이용한 것이다. 흙과 같은 퇴적물들이 빗물과 함께 배수로에 들어오면 다공성 아스팔트에 의해 물과 분리된다. 투과된 빗물은 주 배수로로 빠져나가고 남아있는 퇴적물은 스크류의 회전으로 별도의 저장탱크로 이동해 모이게 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수력 발전과 태양열 발전을 이용해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드론 택배 패키징 및 수신장치'는 옥상에서 떨어뜨린 택배물을 받아 엘리베이터 위에 위치한 무인 보관함으로 이동시키면 수취인이 엘리베이터 내부 보관함에서 택배물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다. 옥상에서 택배물이 내려올 때 손상될 수 있는 위험은 렌츠의 법칙(Lenz's law), 즉 우리가 즐겨타는 놀이기구인 '자이로드롭'의 원리를 이용해 해결했다.

이 아이디어는 기존 설비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드론 택배 서비스를 일반 아파트에 확대할 수 있다. 추가적인 전력 소모 없이 안전할 뿐 아니라 접근성이 좋은 엘리베이터에서 원하는 시간에 택배물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특히 부각됐다.

한편 두 아이디어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토교통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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