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세계 유수대학과 ‘글로벌 공중보건 전문가’ 키운다”

이탈리아 시에나 대학·국제백신연구소와 '공중보건 석사과정' 운영

신효송

shs@dhnews.co.kr | 2017-06-08 19:49:36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그간 발생한 사스,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사태를 보면 이제 전염병은 한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전염병의 예방 그리고 백신 개발에 기여하는 ‘글로벌 공중보건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시대가 온 것. 이러한 가운데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가 저명한 해외대학과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인천대는 8일 오전 10시 인천대 교수회관 세미나실에서 이탈리아 시에나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하는 ‘공중보건 석사과정 프로그램’(Joint Executive Master's Program in Public Health) 론칭 행사를 가졌다.


1240년에 설립된 시에나대는 학생 수 1만 6000명 규모의 대학으로 이번 ‘공중보건 석사과정’의 전신인 ‘백신학과 제약 임상개발’ 최고위 석사과정을 10여 년 전부터 운영하는 등 관련 분야의 전문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1990년대 초 유엔개발계획(UNDP)이 설립을 주도한 기관으로 여러 아시아 국가가 경쟁한 끝에 1994년 한국이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위치해 있다.


‘공중보건 석사과정’은 2017년 2학기(9월) 개강을 목표로 추진되며, 인천대 정책대학원에 20명 규모의 정원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인천대에서 1년, 시에나대에서 1년 교육을 받은 후 복수석사학위를 받는다. 5개 모듈, 360시간 이상의 강의·세미나로 18개월, 현장 인턴십으로 6개월을 교육받는 방식이다.


특히 이 과정은 백신은 물론 저분자 및 생물학 제약개발로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공중보건과 의약품 개발 과정 기초 ▲생명 공학, 면역학 및 전임상 연구 ▲임상 개발 및 규제 업무 ▲감염 질환, 백신 예방, 역학 및 부작용 모니터링 ▲제조 및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배우게 된다.


이 과정의 가장 큰 강점은 ‘세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육진’이다. 옥스퍼드, 예일, 존스홉킨스, 임페리얼 칼리지 등의 대학 교수, 빌 앤멜린다 게이츠 재단,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백신연구소(IVI), 미국국립보건원(NIH), PEI, Sabin Vaccine Institute 등 저명한 국제기관 글로벌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양교를 오가며 강의를 진행한다.


두 번째는 ‘업계와 학계 간 독특한 파트너십’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이 과정은 생명공학산업계 전문가, 연관기업 및 규제기관 관계자가 주 대상이다. 이들은 생물학적 발견, 평가, 개발 및 생산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제조과정 상 문제를 극복할 방법을 습득한 후 현업에 복귀하게 된다.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후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 이는 국내 대학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인천대가 이 과정을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송도를 기점으로 관련 산업과 교육을 활성화해 국내외 선순환 모델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바이오 관련 기관 30여 개가 입주해 있어 ‘바이오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대가 첨단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형성 촉진을 위한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인천대 조동성 총장은 “바이오에 초점을 맞춘 이 복수학위과정은 향후 동북아 국가 뿐 아니라 전 세계 학생들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열정과 지식으로 무장하고 인적 네트워킹을 이룬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미래 대한민국의 생명공학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동성 인천대 총장, Francesco Frati 시에나대학 총장, Marco Della Seta 주한 이탈리아 대사, 한태준 Ghent 대학교 부총장, Chris Ireland Utah 대학교 행정부처장, 윤인규 국제백신연구소 연구개발담당 사무차장,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 및 사토리우스 코이아 바이오텍, 바이오협회, 셀트리온, 얀센백신 등 바이오기업관계자 및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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