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교수, 문재인정부 속속 등용
김동연 아주대 총장 경제부총리 지명···조국 서울대 교수 민정수석 임명
정성민
jsm@dhnews.co.kr | 2017-05-22 09:35:04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대학 총장과 교수들이 문재인정부에서 연이어 등용되고 있다. 이에 대학 총장과 교수들이 문재인정부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며, 특히 대학정책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동연 총장에 대해 "기획예산처와 기재부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란 점에서 지금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 인선에서 종합 위기관리 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김 총장은 저와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청계천 판자집 소년 가장에서 출발, 기재부 차관과 국조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 누구보다 서민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에 대해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경제학 분야 석학이자 실천운동가다. 과거 재벌 대기업 중심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과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사회 정책을 변화시켜 경제민주화와 소득 주도 성장, 국민성장을 함께 추진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밝혔으며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에 대해 "대한민국의 개혁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저와 다소 다른 시각에서 정치·경제를 바라보던 분이지만 경제 문제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함께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임명된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에 대해서는 "비록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은 두 분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앞서 서훈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는 국정원장 후보자로, 김상조 한성대 사회과학대학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로 각각 지명됐다.
서 교수는 1980년 국정원에 입사, 2008년 3월 퇴직까지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이다. 두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하는 등 북한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서 교수는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 행위를 근절하고, 국정원을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김 교수는 경제 전문가로서 금융산업과 기업구조 등을 깊이 연구했다. 특히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역임하며 재벌개혁을 실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경제개혁 방향을 정립할 적임자라고 판단, 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했다.
또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조 교수는 비검찰 출신 법치주의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 꼽힌다.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굳건히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담당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도 ▲김호기 연세대 교수, 이태수 꽃동네대 교수(기획분과) ▲이한주 가천대 교수, 정세은 충남대 교수(경제1분과) ▲조원희 국민대 교수, 호원경 서울대 교수(경제2분과) ▲김연명 중앙대 교수,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사회분과) ▲송재호 제주대 교수, 윤태범 방송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정치행정분과) ▲김기정 연세대 교수, 김용현 동국대 교수, 이수훈 경남대 교수(외교안보분과) 등 대학 교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