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EBS PD, "듣는 능력이 훨씬 중요"
서울여대,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 개최
정성민
jsm@dhnews.co.kr | 2017-05-04 09:18:39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나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를 고민하지만 오히려 거꾸로 듣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김현우 EBS PD)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지난 2일 서울여대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김현우 EBS PD를 초청,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를 개최했다.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는 서울여대가 국제적 소양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개설한 교양과목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서울여대 5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되고 각 분야 명사들이 강연자로 초청된다.
김 PD는 "무언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먼저 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을 생각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라면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 자기가 하는 동안 즐거운 것을 하다 보면 그 결과로서 무엇이 되는 것이다. 어떤 순간에는 너무 멀리 보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PD는 '타인의 경험 안에서 우리는 성장한다'라는 영국 비평가 존 버거(John Berger)의 말을 인용하며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나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를 고민하지만 오히려 거꾸로 듣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PD는 <생명, 40억 년의 비밀>, <학교의 고백>, <김연수의 열하일기> 등 자신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세 편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대학시절은 사람들의 손가락이 다섯 개가 아니라 일곱 개, 여덟 개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닫는 시기다. 자신에게 무척 익숙한 세상이 전부가 아닌 것을 깨닫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언어를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타인의 언어를 이해하려 노력할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앞으로 광고인 박웅현(TBWA KOREA 크리에이티브 대표), 소설가 은희경, 서윤영 건축칼럼니스트, 성균관대 오종우 교수 등이 강연자로 초청될 예정이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