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들, 코피노 문제 담은 책 출간해 화제

대학 지원 통해 필리핀 현장 찾아 얻은 경험 담은 책 '지켜보고 지켜줄게' 출간

유제민

yjm@dhnews.co.kr | 2017-04-05 22:12:28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필리핀 코피노 문제를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며 체득해 E-Book으로 기록해 낸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 학생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대 강성덕·권예리·서정희·박고은·윤지현·정인용·방하영 씨 등으로 구성된 'SPOTLIGHT_꿈꾼' 팀 학생들. 이들은 1년여의 노력 끝에 최근 '지켜보고 지켜줄게'라는 책을 펴냈다.


이들의 소위 '코피노 프로젝트'는 2016년 처음 시작됐다. 취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 학생들은 당시 필리핀 검찰총장 내한 때 '코피노' 문제를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해결해주기를 바란다는 언급을 접하고 관심을 갖게 돼 이를 주제로 시사스터디를 하게 됐다. 이들은 이 문제가 금세 잊혀져가는 점이 안타까워 기록물을 만들어 알려야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학생들은 전북대가 학생들의 저술을 지원하는 '베스트셀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정보들을 수집했지만 이는 기존 정보를 짜깁기 하는 수준에 벗어나지 못한다는 한계에 직면해 문제의 현장을 직접 찾기로 결심했다.


이러한 이들의 결심은 전북대에서 시행하는 '모험활동 공모전'을 통해 이뤄질 수 있었다. 모험생 양성을 지원하는 이 공모전 덕분에 학생들은 필리핀 편지를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국내에 있는 코피노 가정을 돕는 WLK(We Love Kopino) 쉘터를 비롯한 지원기관에서부터 필리핀 앙헬레스의 코피노 지원 기관, 유치원, 코피노 아버지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엑팟' 등을 찾아 관계자와 인터뷰를 하는 한편 코피노 아이들을 직접 만났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은 책을 펴낼 수 있었다.


전북대에서는 이 책의 우수성을 인정, 도서관에 책을 비치해 많은 학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우리들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대학의 지원 덕분에 이 책이 빛을 볼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도서관을 박차고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을 때 우리는 모범생을 뛰어 넘어 모험생이 될 수 있었고, 이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의 발걸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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