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글로벌 역량 기반으로 사회공헌 활동 앞장”

[스페셜 리포트]한국외국어대학교

정성민

jsm@dhnews.co.kr | 2017-03-02 10:50:06

세계 92개국 642개 대학, 기관과 교류하며 45개 언어 교육···QS아시아대학평가 국제화 ‘1위’
특수어과 취업률, 공학계열 취업률 상회···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 대상 멘토링사업 수행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대학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교육과 연구다. 그러나 선진국일수록, 명문대일수록 교육과 연구 못지않게 중요시하는 기능이 있다. 봉사, 즉 사회공헌 활동이다. 중국 최고 청소년 교육 분야 전문가인 장바오원은 저서, <하버드의 사생활>에서 “대부분의 하버드 졸업생들에게 무엇이 진정한 의미의 교육인지를 물으면 교육과정을 말한 사람이 별로 없다. 대부분 동아리 활동, 지역사회 봉사 등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가 주목받고 있다. ‘No.1’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 ‘Noblesse Oblige(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처럼 국내 대표 명문사학으로서 사회적 책무 실현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외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 대상 멘토링사업에 참가한다.


특수 외국어 포함 45개 언어 교육
QS 아시아대학평가 국제화 영역 국내 1위

한국외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글로벌 교육기관이다. 한국외대만의 고유가치인 ‘어문학과 지역학’을 기반으로 45개의 언어를 교육하고 있으며 전 세계 92개국 642개 대학·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2016년 조선일보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국제화 영역 국내 1위, 아시아 1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국제교류프로그램도 일품이다. 7+1 파견학생 제도, 2+2 복수학위제도를 비롯해 KOTRA 해외 무역관 인턴십, 외교부 재외공관 인턴십 등이 대표적. 올해 40회를 맞는 HIMUN(한국외대 모의UN총회)의 경우 한국외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학생,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인기가 높다.

또한 한국외대 특수어과들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베트남어과 93.8%,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71.4%, 인도어과 71.4% 등 한국외대 특수어과들의 취업률이 전국 공학계열 취업률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특히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한국외대 특수어과들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한국외대는 많은 대한민국의 기업과 기관에서 특수 외국어와 지역학 인재 양성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도입국 · 외국인가정 학생 대상 멘토링 사업 수행
지난 2월 1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24층 대회의실. 이날 매우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등이 함께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 대상 모국어 멘토링’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현재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들은 입국(편입학) 초기에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학교생활 적응까지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장 교사들 역시 언어 소통 문제로 학습과 생활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의 언어 문제 해결과 학업 지원을 목표로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한국장학재단, 한국외대가 뜻을 모았다.

멘토로는 한국외대 어문계열 학생 가운데 멘티(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의 모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학생들이 참가한다. 멘티들은 멘토들에게 한국어와 기초학습을 지원받으며 멘티들의 부모는 가정통신문 등 각종 학교생활 안내와 관련, 통역을 지원받는다. 멘토에게는 근로 장학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이준식 부총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본인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영어캠프, 시민인문대학 등 지역사회 공헌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 대상 멘토링 사업에 앞서 한국외대는 영어캠프, 시민인문대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먼저 2010년부터 동대문구와 협력, 연 3회 100여 명의 동대문구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영어캠프 강사진들은 영미권 출신 현지 초·중등교사와 영어교사자격증(TESOL) 보유자로 구성된다. 차별화된 한국외대의 외국어 교육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도 영어캠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이 지급된다.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에서 시민인문대학을 열고 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한국외대 일본어대학과 한국학센터가 공동으로 지난해 9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12주 동안 강좌를 개설, 총 430여 명이 수강했다. 강좌 수료생들에게는 수료증과 도서, 학교 기념품이 증정됐다. 글로벌캠퍼스(경기도 용인)의 경우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2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세계문화강좌를 개설했다. 강좌는 ▲독일편(독일 나치즘의 생성과 극복) ▲중국편(중국대중문화 날개를 달다) ▲프랑스편(파리를 거닐다/역사와 문화의 만남) ▲스페인편(“미쳐살고 제 정신으로 죽다”) ▲태국편(미소의 나라 태국) ▲아랍편(아랍이슬람문화 바로알기) 등이 마련됐다.


외국어 학습 소외 지역 해소, 자유학기제 활성화 기여


한국외대의 사회공헌 활동 범위는 비단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전국이 한국외대의 무대다. 실제 ‘단양감동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충청북도 단양군 초중등 학생 70여 명이 영어 체험 교실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외대 국제학부는 지난해 4월부터 경상남도 거제시 외간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국제영어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자유학기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지난해 5월 23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역사관에서 ‘자유학기제 운영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외대 자유학기 프로그램은 ‘외교관의 꿈과 비전을 키우는 진로캠프’를 주제로 진행된다. 강사로는 한국외대 출신 국제·외교 분야 전문인력이 초빙되고 대사관 견학과 모의유엔 활동 등 체험학습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외교관에 대해 심도 있게 탐색하는 기회를 갖는다. 한국외대는 1차년도 자유학기 프로그램 시행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자유학기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 더 많은 중학생들에게 체험활동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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