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교 지원으로 '모험인재' 키워낸다"
'학생 자기설계 국내·외 모험활동 공모전' 결과 발표···학생 다양한 아이디어 현실화
유제민
yjm@dhnews.co.kr | 2017-02-27 15:01:19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모험인재 양성을 위해 실시한 '학생 자기설계 국내·외 모험활동 공모전'에서 '시를 담는 사람들'팀(물리학과 한상아·김상혁, 신문방송학과 김주휘, 국어국문학과 문다정 씨)이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사진에 담아 중국의 역사 왜곡을 알리는 활동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공모전은 전북대가 겨울방학 중 학생들의 모험 프로젝트를 독려하기 위해 평소 품고 있었던 다양한 모험활동 아이디어와 계획을 받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전북대는 지난 1월 아이디어를 낸 14팀을 선정, 팀당 최대 200만 원의 활동지원 장학금을 주고 학생들이 스스로 낸 아이템으로 방학 중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진 분과 동아리원으로 구성된 대상 수상팀 '시를 담는 사람들'은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가에 중국 측이 '조선족 애국시인'이라는 표지석을 세우는 등의 역사왜곡 행위를 하는 사실을 접했다. 이에 이들은 윤동주 시인과 관련한 국내외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중국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카메라로 담아냈다.
이들은 광양의 윤동주 보존가옥과 서울 연세대 언더우드 동상, 중국 연변의 명동촌 생가 및 대성중학 옛터 등을 탐방했으며 한국에 돌아와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사진전을 개최, 중국의 주장이 틀렸음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이 팀의 팀원인 한상아 씨는 "이번 활동을 통해 뻔뻔한 중국의 태도와 미온적인 정부의 태도에 분노도 느꼈지만 백지 상태에서 시작된 기획을 실행에 옮겼다는 것에 자신감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일본의 선진 사례 탐방을 통해 유기견 문제 개선 방안을 모색한 '안아줄개'팀(신문방송학과 이나라, 회계학과 방경라,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성민수 씨), 1960~70년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발자취를 되짚어 본 '후아유'팀(목재응용과학과 이원석, 간호학과 황지훈, 전자공학부 나태주 씨) 등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인도를 직접 찾아 여성인권과 국제개발협력의 중요성을 체득한 '신서유기'팀(지미카터국제학부 강미정, 나시원, 김수진 씨)과 일본의 창업 시장과 성공 사례 등을 몸소 체득한 '우문현답'팀(경영학과 이승주, 이현수, 정인용 씨)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현대사회는 스펙보다는 스토리를 갖춘 인재를 요구하기 때문에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체득하는 모험인재 양성을 위해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이상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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