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비만율 증가, 고학년일수록 패스트푸드 섭취 ↑"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발표···최다 건강상 문제는 시력 이상과 충치

정성민

jsm@dhnews.co.kr | 2017-02-22 10:02:43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이 증가했다. 또한 고학년일수록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생들의 비만 예방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이준식)는 22일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는 초·중·고생들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생활 실천정도(건강 조사), 주요 질환(건강검진)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765개교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신체발달 상황 조사와 건강 조사는 초·중·고 전 학년 8만 2883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결과 분석은 초 1·4학년과 중·고 1학년 2만 7671명을 대상으로 각각 이뤄졌다.


신체발달 상황부터 살펴보면 평균 키는 초 6학년 남학생의 경우 152.1㎝로 2011년 150.4㎝보다 1.7㎝, 2006년 150.0㎝보다 2.1㎝ 커졌다. 중 3학년 남학생 역시 170.0㎝로 2011년 168.9㎝보다 1.1㎝, 2006년 168.7㎝보다 1.3㎝ 커졌다. 그러나 고 3학년 남학생의 경우 173.5cm로 2011년 173.7㎝보다 0.2㎝, 2006년 174.0㎝보다 0.5㎝ 작아졌다.


평균 몸무게는 모든 학교급에서 10년간 소폭 증가했다. 이에 전체 학생들의 비만율이 16.5%를 기록, 전년도(15.6%)에 비해 0.9%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농어촌(읍·면) 지역이 도시지역보다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건강 조사 결과 영양 및 식습관 지표 중 '주 1회 이상 음료수 섭취율'과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햄버거·피자·튀김 등) 섭취율',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고학년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주1회 이상 라면 섭취율'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 '과일 매일 섭취율', '채소 매일 섭취율'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세가 뚜렷했다.


신체활동 지표 중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의 운동) 비율'은 초등학교에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증감이 반복됐다. 한 마디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갈수록 패스트푸드 등을 많이 섭취하는 대신 과일과 채소 등은 적게 섭취하고, 운동은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검진 결과 가장 많은 학생들의 건강상 문제는 시력 이상과 치아우식증(충치)이었다. 시력 이상(나안시력 0.7 이하, 교정중 포함) 학생은 전체의 55.7%로 최근 5년간 증감을 반복했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전체 학생의 23.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다가 고교 때 다시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만학생의 건강관리 강화를 위해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학교 영양교육을 강화,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체육수업 내실화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으로 학생들의 신체활동량을 증대시켜 나가는 등 비만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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