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국정 역사교과서 안창호 기술 오류 시인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지적···연구학교 보급본 제작 시 정정, 반영

정성민

jsm@dhnews.co.kr | 2017-02-02 15:45:50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이하 국정교과서) 최종본에서 안창호 관련 기술 오류를 시인했다. 교육부는 연구학교 보급본 제작 시 오류사항을 정정, 반영할 방침. 하지만 국정교과서 최종본에서 기술 오류가 발견된 만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1월 31일 공개한 국정교과서 최종본에 따르면 대한인 국민회 중앙총회 초대 회장이 안창호로 기재됐다. 이에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안창호는 중앙총회 초대 회장이 아니라 2대 회장이었고 초대 회장은 윤병구였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2일 설명자료를 통해 "신한민보 등 1차 사료와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안창호는 초대 회장이 아닌 3대 회장이며 초대 회장은 최정익으로 확인됐다"면서 "윤병구는 1912년 2대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초대 회장을 두고 교육부와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주장이 다르지만, 교육부는 초대 회장을 안창호로 잘못 기재한 것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교육부는 "집필진이 안창호를 대한인 국민회 중앙총회 초대 회장으로 서술하게 된 경위는 도산안창호기념관·도산학회 자료와 민족문화대백과사전, 두산백과 등 백과사전류에 안창호가 초대 회장이라고 서술된 내용을 기반으로 했다"며 "2013년 8월 검정 통과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8종)의 경우 검정 통과 과정에서 2250건의 수정·보완 사항이 지적, 수정이 이뤄졌고 검정 통과 이후에도 3년에 걸쳐 총 638건의 수정·보완을 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최종본 공개 이후 사실 오류로 확인된 내용은 연구학교 보급본 제작 시 정정·반영할 방침"이라면서 "그 이후 발견된 추가 오류 사항에 대해서는 현행 교과서 수정·보완 절차에 따라 수정‧보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2015년 11월 3일 중·고교 역사교과서 발행체제의 국정 전환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해 11월 28일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했다. 이어 전 국민 대상 의견 수렴 과정과 국사편찬위원회·집필진 검토, 편찬심의회 최종 심의를 거쳐 국정교과서 최종본이 완성됐다. 현재 교육부는 올해 국정교과서를 사용할 연구학교 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의원들이 국정교과서 폐기와 연구학교 추진 중단을 촉구,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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