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부총리, "대학 총장들 의견 더욱 수렴할 것"

대교협 정기총회 참석, '총장들과 대화의 시간' 진행

정성민

jsm@dhnews.co.kr | 2017-01-24 15:42:19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총장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17년 정기총회'에 참석, 140여 개 대학 총장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대학 총장들이 다양한 주문을 쏟아냈다. 강우정 한국성서대 총장은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입학정원 500명 미만 소규모 대학은 37개교다. 그런데 소규모 대학은 지난 몇 년간 단 한 곳도 정부의 재정지원을 못 받고 있다"면서 "소규모 대학은 대부분 종교계 대학인데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소규모 대학 출신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여러 가지 재정지원 평가 척도가 큰 대학 중심으로 돼 있지 않나. 소규모 대학을 정책적으로 배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그동안 대학사회는 과잉된 인문계열을 사회 수요에 맞춰 공학계열이나 예체능 계열로 구조조정했다. 그리고 공학계열이나 예체능계열로 전환됐을 때 해당 계열로 등록금을 책정한다"며 "하지만 한국장학재단의 등록금 인상 여부 기준에 따르면 그럴 경우 등록금 인상으로 판정된다"고 지적했다.


태범석 한경대 총장은 "재정지원사업과 구조개혁평가 결과를 항목별로 세부적으로 공개하면 모자라는 지표를 다음 연도에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평가위원들의 풀을 만들어 평가위원 선정과 평가과정의 공정성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승훈 세한대 총장은 "교육행정에 있어 정당성과 개방성을 항상 문제 삼고 있다. 적어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단에서 추천한 총장들이 (교육부) 정책 입안 시 참여하고 결과를 같이 평가하면 지금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리라고 본다"며 "많은 대권주자들이 교육개혁을 말하면 교육부 폐지가 나온다. 많은 사립대 총장들도 '교육부를 해체하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모든 교육부 정책 수립에 있어 총장님들의 의견을 가능한 수용하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여전히 총장님들이 느끼시기에 부족한 것 같다"면서 "(총장님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좀 더 노력하겠다. 평가방법도 총장님들이 논의해 달라. 그러면 교육부가 그대로 하겠다. 평가에도 최대한 공정성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ACE사업에서 소규모 대학만 따로 경쟁하도록 구분을 지었다. 소규모 대학에도 재정지원이 갈 수 있도록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인문계열을 줄이고 이공계열과 예체능계열을 늘렸을 때 등록금 차이 나는 부분이 인상으로 간주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본다. 한국장학재단과 협의하면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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