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에 재정지원 중단, 이화여대 정유라 부정입학 '후폭풍'

교육부, 입학처장 등 중징계 요청 이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재정 제재

정성민

jsm@dhnews.co.kr | 2016-12-01 09:57:55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이화여대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의 부정 입학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교육부가 부정 입학 관련자들의 징계를 요청한 데 이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재정 지원을 중단할 방침인 것.


교육부는 이화여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사안감사 결과를 지난 11월 18일 발표했다. 교육부 특별사안감사에 따라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한 점 ▲원서접수 마감일 이후 획득한 금메달이 평가에 반영된 점 ▲상위 순위 학생 성적이 조작된 점 ▲출석과 성적이 부당하게 인정된 점 등 이화여대가 정유라에게 입시·학사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실제 당시 남궁곤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체육특기자전형 원서접수 마감(2014년 9월 15일) 이후 정유라의 아시안게임 수상실적(2014년 9월 20일)을 면접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면접 당일(2014년 10월 18일) 정유라가 금메달을 갖고 온 사실을 미리 알고, 면접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궁곤 입학처장은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 내에 금메달 반입을 허가하는 등 면접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다. 심지어 일부 면접위원들이 주도, 서류평가에서 정유라보다 점수가 높은 상위 순위자들에게 면접평가 점수를 낮게 주도록 유도했다.


이에 교육부는 이화여대에 정유라의 입학 취소와 특혜 관련자들의 징계를 요청했다. 징계 요청 대상은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면접평가위원 3명,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이상 중징계)과 최경희 전 총장, 면접평가위원 1명 등(이상 경징계) 등이다.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경우 최경희 전 총장의 핵심 측근으로 정유라 특혜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교육부는 이화여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재정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일 "특별사안감사 결과 입시 부정이 확인된 대학(이화여대)의 처리 방안(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재정 제재 검토)을 12월 중 사업총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들이 대입전형을 고교교육 중심으로 개선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 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4년 처음 도입됐으며 이화여대는 2014년부터 매년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예산 지원 규모는 총 7억 1000만 원이다. 하지만 부정입학이 확인된 만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1월 22일 이화여대 총장실, 입학처장실, 교수연구실 등과 최경희 전 총장의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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