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맞춤형 예비건축가 양성하는 인하공전”

[우리대학 최고학과]인하공업전문대학 건축과

이원지

wonji@dhnews.co.kr | 2016-11-28 13:55:50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전문대 유일,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계획건축물부문 우수상 받아 ‘주목’
건축의 전 분야 골고루 배울 수 있어… 최근에는 BIM 기술 교육에 ‘집중’


최근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진인주) 건축과에 희소식이 들렸다. 3학년 박경용, 박찬희, 김해성 씨가 10월 25일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계획건축물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것. 이들은 전문대 학생들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올라 우수상까지 받게 돼 큰 주목을 받았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준공건축물부문과 계획건축물부문으로 나눠 우수 건축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한국건축문화대상에는 전국 총 400여 개 팀이 예선을 거쳐 27개 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중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8팀, 입선 15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인하공전 건축과 학생들이 출품한 ‘삼정목’은 인천 동구에 위치한 수도국산 달동네에 계획한 주거단지다. 이들의 작품에 대해 건축과 지도교수인 박혜선 교수는 “오래 전부터 달동네에 공유되던 세 가지 정(庭, 停, 情)을 계승하고 새롭게 정의해서 잊혀 가던 마을의 자산이 ‘오래된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2016 인천 건축문화제>의 일환으로 열린 <건축학생공모전>에서 양윤지, 이규원 팀이 ‘working platform(지역적 커뮤니티의 복원)’, 강나영, 박애진 팀이 ‘공중 목욕탕 네트워킹’이라는 작품으로 입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각종 수상 소식이 잇따르면서 인하공전 건축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 최초의 전문대학 건축관련 학과
건축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요소인 ‘의식주’ 중에서 ‘집’을 짓는 일이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절대 사라질 수 없는 분야다. 최근 우리 사회는 건축물과 주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지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어 건축 분야의 전망이 한층 더 밝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이 가운데 인하공전 건축과는 실무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국내 건축교육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설립 49주년을 맞은 인하공전 건축과는 인천 최초의 전문대학 건축관련 학과로 국내 건축 산업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2001년 3년제로 전환됐고 졸업생 수는 4000여 명에 달한다. 박종수 학과장은 “건축과는 인하공전의 설립배경, 교육목표와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며 “현장맞춤형의 창의적인 전문기술인 및 예비건축가 양성이라는 목표에 따라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축에 관련된 모든 분야 섭렵
최근 건축대학의 경우 공학(4년제)과 설계(5년제) 분야로 나뉘어 한 분야만 파고들어 교육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인하공전 건축과는 건축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법규 등과 설계, 구조, 설비, 시공 및 필요한 최신 기술을 두루 가르치고 있다. 건축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균형 잡힌 커리큘럼을 통해 동시에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학과는 건축 인재 양성 유형을 ‘설계’와 ‘공학’ 분야로 구분했다. 설계분야는 성공적인 설계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초조사 분석방법부터 도시와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사회적 환경에 대한 디자인 접근방법을 통한 수행능력은 물론 설계도면 작성 및 프리젠테이션 방법 등을 다룬다. 공학분야는 ‘건설공사 및 공무관리 전문가’, ‘유지관리 전문가’, ‘건축구조설계 전문가’, ‘건축설비설계 전문가’ 등을 양성한다.

인하공전 건축과가 건축에 관한 전 분야를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데에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총 7명의 전임교수는 건축계획, 건축설계, 건축시공, 건축구조, 건축설비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박 학과장은 “교수님들이 여전히 건축설계, 시공 현업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실무 관련 조언이 가능하고 학생들이 직접 설계 사무소나 시공현장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건축과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기업들에게서 학생들의 대한 피드백까지 적극적으로 수용해 취업 특강 등의 프로그램에 반영하기도 한다.


BIM 중심의 교육과정
이와 더불어 최근 인하공전 건축과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다. BIM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통합해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설물의 형상, 속성 등을 정보로 표현한 디지털 모형을 뜻한다. BIM 기술의 활용으로 기존의 2차원 도면 환경에서는 달성이 어려웠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의 사업정보 통합관리를 통해 설계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시공오차 최소화, 체계적 유지관리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BIM 기술을 이용하면 건설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의 초기부터 3차원 모델링 기술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물의 공사비용, 유지관리 비용,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 설비 교환 시기 등의 예측과 재난 발생 시 피난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하다. 이미 많은 선진 국가에서 BIM 기술이 건설현장에 이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추세이다. 인하공전에서는 이미 BIM 기술을 가르치고 있었고 최근 동향에 따라 이 분야를 더욱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박 학과장은 설명했다.


학우 간의 정이 넘치는 건축과
건축과 건물은 매일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인하공전의 유일한 곳이다. 학생들은 설계 과제 마감이 다가오면 밤샘 작업 1, 2주일은 우습다. 박 학과장은 “직접 설계한 건축물의 모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친구들끼리 울고 불며 싸우기도 하고 깔깔거리며 재밌게 작업하기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며 “힘든 과정을 함께 보내는 만큼 학우들끼리 끈끈한 정이 있다”고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건축과에는 열심히 공부하다가도 스승의 날이나 체육대회와 같은 학교 행사가 열리면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화끈한 학생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활발한 해외인턴십
건축과는 인하공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의 해외 인턴십을 보내는 학과다. 최근 국내 주요 건설 회사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이 학과에서도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것. 박 학과장은 “학생들은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인턴십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며 “1학기에 3~5명이 출국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20학점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인턴십 이후에는 해외취업으로까지 연계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졸업생 중에는 멕시코로 취업하거나 중국 등의 대학에 진학하기도 했다.


학기 중에 학생들은 건축산업기사, 건설안전산업기사, 건축설비산업기사, 건설재료산업기사, 실내건축산업기사, 조경산업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런 자격증을 기반으로 졸업 후에는 종합건설업 및 전문(단종) 건설업 분야, 건축설계 및 인테리어 분야, 구조·적산·설비·가구·건축자재(생산, 영업) 분야, 기타건설 관련 분야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박 학과장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멋진 건축물을 만드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인재가 되고 싶다면 인하공전 건축과로 진학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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